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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인사 Interview

김희준 대한전기학회 회장, “창의 전기기술 선도, ‘대통합 대한전기학회’로 거듭날 것”

전기분야 학술대회 등 학술활동을 진작시키고 학회회원 증대, 적극적인 사회참여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는 대한전기학회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희준 회장이 취임했다. 대한전기학회는 지난해 국제행사로 ICEE 2014 개최를 비롯 ICEMS, CMD, CMD Workshop, 하계학술대회와 부문학술대회, 위원회 및 연구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또 전기학회 논문지를 통해 전력·기기·재료·제어·설비 등 관련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의 연구성과를 홍보하는 등 새롭고 다양한 정보를 학계와 산업계에 제공하고 있다. 대한전기학회는 2015년 ‘창의 전기기술을 선도하는 대한전기학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창의적인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데 산·학·연 관계자들과 협력을 통한 사업목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사령탑으로 취임한 김희준 대한전기학회 회장을 만나봤다.

학회 기술정보 세계적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워크숍·단기강좌 통한 회원간 소통의 장 마련
학회행정 국제적 수준으로 도약위한 기반조성
‘지역·경계’ 아우르는 지회 활동 적극 활성화

Q 대한전기학회 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A 지난해는 청마의 해라 해서 푸르른 기상이 넘치고 행운이 가득한 기대에 부푼 한해였습니다. 을미년을 맞은 올해 또한 청양의 해라 합니다. 푸르고 상서로운 기운과 행운이 두 해 연이어 배가되는 기쁨을 대한 전기학회 회원과 전기 관련 단체 및 업계에 종사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눴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지난해 대한전기학회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는데 대표적인 활동과 성과에 대해.

A 지난해 대한전기학회는 김호용 회장님의 훌륭한 리더십으로 그 어느 때 못지않게 학회 활동이 활발했습니다. 학술대회 등 학술활동을 진작시키고, 학회 회원 증대에 노력했으며, 전기 분야 최고 지성인 단체로서 적극적으로 사회참여를 하시는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주요 활동에는 국제학술행사인 ICEE 2014 개최를 비롯해 ICEMS, CMD, CMD Workshop 등 4회, 국내학술행사로는 하계학술대회를 비롯해 5개 부문회(전력기술부문회, 전기기기 및 에너지변환시스템부문회, 전기물성·응용부문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전기설비부문회) 학술대회 8회, 전문위원회 및 연구회 학술대회를 30회 이상 개최했습니다. 또 대한전기학회 논문지를 통해 전력, 기기, 재료, 제어, 설비 등 관련 분야에 계시는 많은 전문가들의 연구 성과를 소재했으며 월간지 ‘전기의 세계’를 통해 보다 새롭고 다양한 정보를 학계와 산업계에 제공했습니다.

Q 대한전기학회의 새로운 비즈니스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전기 분야에 있어서 학술 활동 진작과 기술 개발로 산업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우리 대학전기학회 본연의 목적임을 감안해 다음과 같은 새로운 계획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학회의 잡지인 ‘전기의 세계’ 개편입니다. 논문지와 함께 우리 학회의 주요 정보원인 ‘전기의 세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우선 판형을 세계적 추세인 레터사이즈로 확대하고, 독자 여러분이 희망하는 가장 최신의 기술정보를 보다 심도 있는 내용으로 회원들에게 제공코자 합니다. 그 외의 유익한 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둘째, 최신기술 워크숍 내지는 단기강좌를 신설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학술논문 발표를 중심으로 운영돼 온 학술활동을 바탕으로 보다 심도 있는 최신기술을 이 워크숍 내지는 단기강좌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회원 여러분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셋째, 국제교류의 활성화를 위한 사무국 직원의 교류입니다. 현재 중국 전기공정학회(CSEE)와 일본 전기학회(IEEJ) 상호방문 및 국제학술대회 공동개최 등 국제교류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습니다만 학회 직원 레벨의 교류는 전무한 상태입니다. 우수 직원의 자매 학회 견학을 통해 학회행정의 수준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Q 2015년 대한전기학회 슬로건을 ‘창의 전기기술을 선도하는 대한전기학회’로 정했는데, 의미하는 바와 방향에 대해서.

A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나라가 현재 직면해 있는 문제는 중국과 같은 기술 후발국의 기술수준이 우리의 코앞에 바짝 다가와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좁혀오는 기술 격차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창조경제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분야에서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신기술의 개발과 시장창출에 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한전기학회도 이러한 방침에 발맞춰 슬로건을 ‘창의 전기기술을 선도하는 대한전기학회’로 정했으며, 이것은 창의적인 새로운 전기 기술의 개발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데 산·학·연이 함께 협력해 훌륭한 결과를 도출하는데 선도할 수 있는 학회라는 의미로 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2015년에 주목해야 할 대한전기학회의 행사와 활동은 무엇인지.

A 지난해 하계학술대회에서 개최한 최신기술 동향 발표회는 참여한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최신기술 워크숍 내지는 단기강좌를 신설해 보다 심도 있고 질 좋은 정보를 회원 여러분께 제공함으로써 산학연이 함께 소통하는 장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아울러 7월 15일부터 7월 17일까지 무주리조트에서 개최되는 하계학술대회도 여느 때보다 알차고 차별화된 학술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논문지와 함께 대한전기학회의 주요 정보원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 잡지인 ‘전기의 세계’를 좀 더 알찬 수준으로 개편하고자 합니다. 판형을 4·6배판에서 레터 사이즈로 확대하고 독자 여러분이 희망하는 최신기술 정보를 보다 심도 있는 내용으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외의 유익한 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Q 전기산업 시장변화에 대한 견해와 변화하는 시장을 맞는 산·학·연이 준비해야 할 점이 있다면.

A 앞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기술 후발국들이 우리의 기술을 위협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전기산업 시장도 큰 변혁기를 맞이했다고 생각합니다. HVDC, 스마트 그리드, ESS, 에너지 IoT 등 선진 전력기술을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도입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대한전기학회도 연구회·학술발표대회·국제학술대회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선진 전력기술 선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따라서 산업계, 연구계도 대한전기학회를 하나의 구심점으로 해 서로 소통하고 문제점을 해결해 나감으로써 산·학·연 연계를 통한 선진 전력기술의 확립과 새로운 시장의 변화에 대비한 솔루션을 찾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공기업 지방시대에 맞춰 지회를 통한 지방과의 교류에 있어서 구심점이 돼야 할 것이라 여겨지는데.

A 지역과 경계를 함께 아우르는 통합된 우리 학회로 만들기 위해 지회 활동을 적극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지회 학술대회는 규모의 문제로 인해 편의상 전기관련 타 학회와 연계해 개최돼 왔지만 이를 탈피하기 위해 인접한 지회끼리 통합 학술대회를 유도하고 여기에서 발표된 우수 논문들을 논문지에 게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전기관련 대표 공기업들의 지방이전이 완료된 현 시점에서 공기업들이 소재한 지회가 이들 기업과 적극적으로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 지회 활성화의 주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지회장 회의의 기회를 더 늘려서 지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Q 대표적인 전기관련 학회로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기 관련 국제협력 및 교류에 대해.

A 현재 중국 전기공정학회(C SEE) 및 일본 전기학회(I E E J)와 상호 방문 및 국제학술대회 공동 개최 등 국제교류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제 학술대회로는 ICEE 2015(7.5~9, 홍콩), ICEMS 2015(10.25~28, 태국 파타야), APAP 2015(9.20~23 중국 난징), H V DC 2015(10.18~22, 한국 코엑스), ISGC 2015(10.22~24, 한국 코엑스), ICEPE-ST 2015(10.25~28, 한국 부산 그랜드호텔)의 총 6개 학술대회를 주관 및 공동 개최합니다.

또한 학회 행정직원 간 상호 교류를 위해 우수 직원을 선정,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선진 해외학회에 견학함으로써 학회 행정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Q 전기 관련 대표 학회로서 앞으로의 대한전기학회의 장기적 계획은.

A 대한전기학회는 지난 1947년 7월 9일 조선전기학회(초대회장 윤일중)로 창립돼 올해 68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학회입니다. 그 동안 여러 선후배님들이 쌓아 온 튼튼한 토대와 축적된 지식을 기반으로 대한전기학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학회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됐습니다. 저 또한 대한전기학회가 갖는 장점과 특성을 충분히 활용해 학회가 규모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한걸음 더 나갈 수 있도록 을미년 한 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학회의 단독 건물을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회관 건립기금을 적립하고 있습니다만 학회 단독 회관 건립이 그 첫 번째 계획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우리 학회로부터 분리된 인접 학회를 다시 통합해 ‘대통합 대한전기학회’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앞에서도 지적했습니다만 명실공히 대한전기학회가 산·학·연 연계를 위한 구심점이 됨으로써 가만히 있어도 모두가 찾아올 수 있는 학회를 만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