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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산업계 소식

동서발전 당진화력 9호기… 종합시운전 앞서 ‘최초점화’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 신당진건설본부(충남 당진 소재)에 불이 타올랐다.

동서발전은 4월 15일 신당진건설본부에서 국내 최초·최대용량의 석탄발전소인 당진화력 9호기의 최초점화를 진행했다.

당진화력 9·10호기는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1,020MW급 2기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로, 이는 원자력발전소 2기와 엇비슷한 대용량 발전소다.

이번에 진행된 보일러 최초점화는 ▲통풍계통 ▲연료공급계통 ▲냉각수 계통 등 각 패키지(Package)별로 단위공사 시운전을 완료한 뒤 연료를 사용해 최초로 점화하는 단계다.

동서발전은 최초점화를 통해 보일러 각 부분의 설치 상태와 제어 계통의 원활한 작동 여부, 관련기기 간 인터록(Interlock) 상태를 확인해 정상가동에 대비한 뒤 증기 세정·석탄 연소·터빈 통기·발전 개시 등 종합시운전 공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당진화력 9·10호기는 2011년 6월 본 공사를 착공해 2015년 3월말 기준으로 각각 94%와 9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최초점화를 시작으로 종합시운전에 착수해 9호기는 2015년 12월말에, 10호기는 2016년 6월말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화력발전 최초로 주제어 건물을 분리시공해 원격제어가 가능하도록 건설 중이다.

증기터빈에 대형 회전날개를 채택해 터빈 효율을 0.6%p 높이는 한편, 보일러 튜브에 대형모듈과 신공법을 적용해 설비신뢰도가 향상되는 등 화력발전소의 최신 기술모델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진화력 9·10호기는 효율 향상을 통해 연간 약 11만톤의 연료 절감 및 3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총 건설비의 20%를 환경설비에 투자한 친환경 발전소로서 국내 최초 옥내형 저탄장 및 공기부양식 석탄이송 설비를 도입해 비산탄 발생을 최소화했으며,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소음발생 방지를 위한 환경설비도 적극 도입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당진화력 9·10호기 건설 공정은 모두 처음 시행되는 과정으로, 동서발전은 국내 후속 1,000MW 발전소 건설사업의 성공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