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발전산업계 소식

중부발전, 올해부터 경쟁입찰 형태로 발전소 정비시장 개방

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이 지역업체들을 의무적으로 참여토록 하는 제도를 통해 발전소 정비시장에 새바람을 불어올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당초 2018년에 개방하기로 계획했던 발전소 정비시장에 ‘지역업체 의무공동도급제도’를 적용, 3년 앞당긴 올해부터 경쟁입찰 형태로 개방하기로 했다.

지역업체 의무공동도급제도는 중부발전이 발전사 최초로 시행하는 제도로, 공동수급체 대표에게 입찰참여시 충남 보령·서천 지역업체 2개사 이상을 참여시키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이와 관련해 중부발전은 지난 3월 13일, 보령화력 1∼8호기 석탄취급설비 경상정비공사 입찰부터 충남 보령·서천 지역업체 2개사 이상을 공동수급체 구성원으로 참여하도록 의무화 했다.

보령화력 1∼8호기 석탄취급설비 경상정비공사는 석탄취급설비의 안정적 운전 및 신뢰도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주기적 예방점검·정비 수행과 경정비, 고장시 돌발복구 및 지원 등의 역무를 포함하며 추정금액(부가세 포함)은 3년간 약 308억원 규모에 달한다.

아울러 지역업체를 우대하고 지역인재 고용창출효과를 유발하기 위해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 Pre-Qualification)시 지역소재 기간이 10년 이상인 자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할 경우 최대 5점의 참여도 가점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보령·서천 지역업체는 매년 약 20% 이상의 지분율을 확보, 연간 3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중부발전으로부터 수주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오는 5월 보령 본사이전과 함께 산·학·연 협업을 통한 화력발전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지역상생을 선도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