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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인사 Interview

박병균 금호건설 태안IGCC 복합화력 건설공사 현장소장, “지속적 협업으로 공사일정 준수에 만전”

“국내 최초의 IGCC 프로젝트 건설사업은 정부와 각종 민관기관의 이목이 집중된 사업으로 착공초부터 약간의 부담감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부담감은 발주처의 끊임없는 지원과 프로젝트 연관사와의 지속적인 협업, 공사일정 준수를 끊임없이 노력해온 지금 이미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승화돼 가고 있다” 복합화력 부문을 담당하는 박병균 금호건설 현장소장은 프로젝트 초기를 회상하며 점차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IGCC건설현장을 바라보며, 이제는 막연함에서 자긍심이 먼저 앞선다며 감회를 밝혔다. 가스화플랜트, 산소플랜트, 복합화력, 석탄취급설비 부분 총 4개 프로젝트로 구성된 IGCC 프로젝트는 금호건설 단독으로 수행하는 건설사업이 아니기에 무엇보다 ▲관련사간 협의사항 ▲프로젝트간 연계공종 ▲이에 따른 공기일정 준수를 중점적으로 관리돼야 하는 점이 중요했다.

협업사항 및 연계공종으로 공정계획 수립
발주처 연계한 안전상주센터·KMD 등 운영
KOSHA 18001 시스템 현장상황에 접목

타사와의 연계 공정 협업으로 공사일정 준수

현재 세계적으로 에너지의 안정적인 수급과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이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통 화석연료 사용에서 벗어나 태양광·풍력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원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이런 신재생에너지원은 기존 발전시설에 비해 발전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IGCC 발전사업은 기존 석탄화력을 사용할 수 있으면서 현재 문제시되는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 대안으로 각광받는 기술이다.

태안IGCC 건설사업에서 금호건설은 복합화력 건설부문을 담당한다. 복합화력은 가스화플랜트에서 생산된 합성가스를 사용해 1차로 가스터빈으로 발전하고 가스터빈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열을 다시 보일러에 통과시켜 증기를 생산, 2차로 증기터빈으로 발전하는 플랜트다.

주요 공정으로는 냉각수 취수펌프장·취수관로 축조공사, 본관동 파일공사 등 토목공사와 각 건물동 기초공사에서부터 철골·마감공사 등 건축공사와 배관설치공사, 가스터빈·스팀터빈 등 기계설치공사, 전기설비·케이블트레이·케이블포설 등 전기공사, 계측제어설비 설치공사 등이 있다.

박병균 금호건설 복합화력 건설공사 현장소장은 “건설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빠듯한 공사일정 준수라는 부분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IGCC 건설사업이 금호건설 단독수행 공정이 아닌 타 회사와 연계공정으로 수행돼야 하기 때문에 공정관리가 핵심이라 생각한다”며 “당사 수행공정 지연은 전체 IGCC 건설사업 전체 공정일정 준수에 차질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호건설은 단위공사 예정공정 계획, 전체 시공예정 공정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관리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플랜트건설노조의 파업 및 태업으로 인해 공정추진에 어려움이 따랐다.

박병균 소장은 “IGCC 타 시공사와 정보공유를 통한 공동대처 및 플랜트 활동상황 상시 모니터링, 불법행동 주동자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체불발생 억제 등 현장의 적극적인 대처로 원만히 공사를 수행해 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작업장 위험요소로부터 작업자 안전에 만전

금호건설은 공사일정 준수와 더불어 안전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응해 나갔다.

특히 발전플랜트의 경우에는 토목·건축·기계에서부터 배관·전기·계장 등 여러 가지 공종이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중장비 사용이 많아 타 현장에 비해 작업자들이 많이 위험요인에 노출돼 있는 게 특징이다.

박 소장은 “건설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작업자의 안전”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금호건설은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위해 발주처와 연계해 안전상주센터·KMD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인증하는 KOSHA 18001 시스템을 현장상황에 맞게 접목해 체계적인 상시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금호건설은 공사일정 준수와 더불어 공사에 수반되는 민원발생 대응에도 철저하게 대비해 나갔다.

IGCC 프로젝트가 사전 승인받은 사업으로 기존에 운영되던 발전소 부지 내에서 추진된 건설사업이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민원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환경문제는 국민적 관심사가 집중된 부분이다.

박 소장은 “대기환경보전법 등 환경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국민 모두의 관심사인 환경문제에 대응해 나갔다. 또 매월 시행하는 환경정화활동(GCC), 지역내 성금기부 등을 통해 당사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합화력 공사현장에서 작업자의 안전과 공사일정 준수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점검하는 박병균 소장은 여전히 신경을 곤두세운다. 향후 후속공정인 CC부문 시운전, IGCC 부분 종합시운전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때까지는 ‘공사는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고집스러움과 듬직함을 내보였다.

박병균 소장은 “최초 IGCC 실증플랜트 시운전, 상업운전이 남아있고, 지금까지 시공과정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국내 최초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직원들 모두가 성공적인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국내의 기술력을 세계시장에 알리는 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