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CC발전은 고온·고압 하에서 합성가스를 제조·정제한 후 가스터빈을 사용해 복합발전이 가능한 고효율 발전설비다. 태안 IGCC 프로젝트 건설사업은 ▲가스플랜트 ▲산소플랜트 ▲복합화력 ▲석탄취급설비 총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에서 두산건설은 산소플랜트 건설공사를 담당하고 있다. 신철수 두산건설 소장은 “2011년 12월 산소플랜트 공사수주 후 현재까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이제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공정을 보면 감회가 새롭다. 공사가 완료돼 상업운전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는 마지막 시점까지 두산건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GCC 발전은 기존 석탄연소방식에 비해 3~10%의 발전효율을 더 얻을 수 있는 기술로 석탄발전방식에 비해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이 각각 95%와 90% 이상 줄일 수 있어 환경규제치를 만족하면서 깨끗하게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가장 상업적으로 실용화에 근접한 차세대 발전방식으로 평가받는다.
발주처 서부발전과의 공조 통한 민원 해결
현장순찰 및 의식고취로 ‘현장안전’ 최우선
Air Products와 분담이행 방식 공사 진행
IGCC 발전은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매장량이 풍부한 석탄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지니는 기술이다. 특히 에너지 수급 안정성 확보와 이용 탄종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미래형 발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열효율이 높아 단위 발전 전력량당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분진의 발생량을 저감할 수 있고, 플랜트 출력에 대한 증기터빈 출력의 비가 낮아 온배수의 발생량을 저감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복합적 프로젝트로 건설되는 태안IGCC 건설사업에서 산소플랜트를 담당하고 있는 두산건설은 협업에 중점을 두며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신철수 두산건설 태안IGCC 산소플랜트 부문 현장소장은 “IGCC 산소플랜트의 경우 기술 제휴사인 Air Products 핵심기자재인 초저온설비(Cold Box) 제작일정 관리와 현장설치 시 안전관리 및 시운전에 중점을 뒀다”며 “본 설비의 성능·효율을 극대화하고자 Air Products와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산소플랜트 건설공사의 경우는 두산건설과 Air Products 양 사간 분담이행 방식으로 수행된 건설공사다. 구체적으로는 산소플랜트 핵심기자재를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Air Products가 담당해 제작과 납품이 이뤄졌고, 두산건설은 상세설계 및 기타 주요설비 일체, 기계·전기·제어공사를 수행해 나갔다.
두 회사가 공동으로 진행되는 방식인지라 납품에 어려움이 따랐지만, 발주처인 서부발전의 적극적 대응으로 공사를 순조롭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신철수 소장은 “건설과정 중 핵심기자재 통관과 관련해 현장설치 일정 준수에 어려움이 따랐지만, 서부발전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현장 내에 보세구역을 설정해 무사히 핵심기자재를 반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전순찰 조직 구성 및 안전의식 강화
두산건설은 발주처인 서부발전과의 공조를 통해 건설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민원과 대관 업무를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철수 소장은 올해 연말 공사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IGCC 프로젝트에서 두산건설이 맡고 있는 산소플랜트 부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현장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IGCC 현장은 무엇보다 현장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건설처장 이하 모든 서부발전 직원과 시공사 임직원이 하나가 돼 현장 안전순찰 조직을 구성해 안전관리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또한 수시로 작업자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실시 및 위반 시 현장퇴출 등의 규정을 강화해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안IGCC 건설 프로젝트에서 산소플랜트 분야를 담당한 두산건설은 IGCC 산소플랜트 설계능력과 Air Products와의 협업을 통한 제작·설치·시운전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해 타사대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점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IGCC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네델란드 등 현재 7개 실증플랜트만 운영돼 상용화 초기단계다. 때문에 향후 시장선점을 위해서는 원천기술을 비롯한 연계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신철수 소장은 “두산건설이 IGCC 가스화 플랜트와 상업운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는 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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