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나브로 찾아온 ‘4차 산업혁명’ 최근 들어 열리는 세미나·포럼 등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웬만하면 빠지지 않고 다뤄지는 주제가 있다. 바로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이 그 주인공이다. 다소 모호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4차 산업혁명이 그만큼 우리 가까이에 다가왔다는 방증이다. 이젠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진행되느냐에 모두의 관심이 쏠려있는 상태다. 지난해 1월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언급된 4차 산업혁명은 세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논의되고 있다. 당시 클라우드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을 3차 산업혁명의 결과인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한 첨단기술의 융합이라고 정의했다. 이전 산업혁명과 다른 점은 한 가지 분야의 혁명적 기술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여러 분야 혁신기술들이 융합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더보기 월성 1호기 수명연장 취소로 원자력계 다시 ‘도마 위’ [월간 일렉트릭파워 3월호] 최근 법원이 2015년 2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수명연장 승인을 받고 가동 중이던 월성 1호기에 대해 수명연장 취소 판결을 내렸다. 피고 측인 원안위는 당장 항소장을 제출하고 허가에 문제가 없었다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행정부가 결정한 사안을 법원에서 뒤집은 이번 판결을 두고 전력계 전문가들은 양측의 법리 다툼을 떠나 그동안 신뢰 회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원자력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사법부가 그동안 납품비리나 시험성적서 위조 등 명백한 위법 사실에 대해 철퇴를 내린 경우와 이번 결정은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향후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법원의 월성 1호기 수명연장 취소 결정으로 가동중단과 영구정지가 다시 쟁점화하면서 향후 설계수명이 도래하.. 더보기 풍력·태양광 활성화 방안 이번엔 먹힐까 정부가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45.5GW 규모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지금보다 3배 이상 많은 양이다. 정부는 이번 신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을 이끌 핵심 에너지원으로 풍력과 태양광을 선택했다. 순수 재생에너지에 방점을 둔 이번 발표는 온실가스 감축 대응도 염두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이번 신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세부계획도 함께 마련했기 때문이다. 활성화 방안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동안 산업계에서 애로사항으로 건의한 내용들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어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실현 가능성이 꽤 높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정부 발표대로 2025년 풍력과 태양광을 전체 신재생에너지 대비 72% 수준으로 확대하려면 앞으로 매년 3GW 이.. 더보기 우리나라 품질경영 이대로 괜찮은가 최근 구미공단에 있는 한 화학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여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수십톤에 달하는 철골구조물이 100여 미터를 날아갔으니 당시 폭발 위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 가능하다. 소방당국은 화재 위험이 큰 가연물질을 다루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전불감증이 결국 대형사고로 이어졌고 이는 품질불감증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느슨해진 품질경영활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전력그룹사는 안전의식에 대한 지적을 여럿 받았다. 비단 전력업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계 전반에 퍼져있는 안전·품질경영의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찾을 때다. 세계 최고의 품질 대국으로 불리는 일본은 어떻게 지금의 영광을 누리게 됐을까. 일본.. 더보기 원전 안전성,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지난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 지진으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이제 더 이상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1978년 우리나라 지진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알려진 이날 지진 규모는 5.8이다. 이는 북한 5차 핵실험의 50배에 달하는 위력으로 TNT 폭탄 50만톤이 순간 폭발하는 위력과 맞먹는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일어난 본진 이후 9월 30일까지 44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1.5~3.0이 430회로 가장 많았고 3.0~4.0은 15회, 4.0~5.0 2회 등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진 여파로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건축물이나 시설물의 안전.. 더보기 인공지능이 가져올 4차 산업혁명 물결 올해 3월 세계 브랜드 가치 1위 기업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가 세계 1위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4:1로 누르고 승리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알파고가 압승을 거두자 전 세계 각 분야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우리 인류에 미칠 영향에 관해 다양한 분석과 해석을 내놨다. 지극히 상업적이었던 당시 이벤트를 계기로 각국은 인공지능을 충분히 가능성 있는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열기는 글로벌 IT 기업들의 행보에서도 느껴진다. 요즘 IT분야 글로벌 기업들은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해 인공지능 성능을 향상시키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인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애플·.. 더보기 전력피크 구원 등판, 수요자원시장이 맡는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여름철이나 겨울철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리면 소위 구원투수의 역할로서 민간발전이 거론되곤 했다. 최근 전력예비율이 높아지면서 이런 이야기들이 자취를 감췄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서 전력수급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긴급 가용자원으로서 수요자원시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올해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에도 수요자원시장은 총 327만kW 내외의 전력수요를 감축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돼 있다. 전기를 아끼는 것만으로 원전 3기가 담당하는 전력피크 대응을 수요자원이 커버하는 셈이다. 과거 발전소를 늘리는 공급자원 위주의 전력수급 정책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고, 그 중심에 수요자원시장이 있다. 네가와트(Negawatt)시장으로 불리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발전소 건설과 같은 대규모.. 더보기 남아도는 전력 탓에 하계 전력피크 ‘무관심’ 이전 같으면 6월 말이나 7월 첫째 주 나왔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이 7월 중순께나 발표될 예정인 걸 보면 전력당국도 하계 전력피크와 관련해 큰 위기감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전력 예비율이 20%를 훌쩍 뛰어넘어 30%에 육박하는 기간이 많아지면서 정부의 하계 전력수급 대책 발표도 덩달아 늦어지고 있다. ‘전기가 남아돌면 여유롭고 좋은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력수요 과다책정에 따른 예비율 과다는 결국 국민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간단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여름철 전력 예비율은 최고 피크 때인 8월 7일에도 16.5%를 유지했다. 7,691만kW의 전력소비가 발생하면서 최대 피크를 찍었지만, 당시 공급능력은 8,959만kW에 달해 1,268만kW의.. 더보기 기름 장사 접고 풍력·태양광사업 나선 ‘글로벌 석유회사’ 글로벌 석유회사들이 신기후체제 시대를 맞아 전통 주력사업인 화석연료 사업에서 벗어나 풍력·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사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전 세계 에너지 혁명은 이들 공룡 석유회사들마저 시대 흐름을 거역할 수 없게 만들었다.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변화의 시도가 오래전부터 엿보였지만 석유회사들의 이 같은 도전은 다소 의외다. 1차 에너지 가운데 정반대 성격을 가진 석유와 풍력·태양광의 만남은 물과 기름만큼이나 어울리기 쉽지 않은 조합이다. 이들 메이저 석유회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전략이라기 보단 전 세계 에너지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탈석유 전략의 중심에 재생에너지를 둔 것은 관.. 더보기 아직 멀고 먼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풍력·태양광의 장점 중 하나는 자연이 제공하는 무한자원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데 있다. 부존자원의 한계를 걱정하는 화력발전과 사용후핵연료를 우려해야 하는 원자력발전과 구별되는 말 그대로 친환경에너지원인 것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다는 점을 들어 원전을 친환경에너지로 포장하려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에 불과하다. 토니 세바 스탠퍼드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신의 저서 ‘에너지 혁명 2030’에서 원자력·석탄·LNG발전의 붕괴를 전망했다. 이 같은 에너지산업의 변화는 보다 깨끗하고 저렴한 에너지원인 재생에너지의 확대로 필연적이고 신속하게 다가올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연말 체결된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주요 선진국들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탁월한 성과를 내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드라이브를..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