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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발전산업

우진건설-건화엔지니어링, 베트남 풍력시장 동반진출

국내 기업이 힘을 합쳐 베트남 풍력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우진건설이 베트남 남부 짜빈(Tra Vinh)시 경제구역관리위원회로부터 3월 12일 풍력발전설비 건설사업 투자허가서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진건설이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짜빈 연안지역에 48MW 규모의 풍력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2년이다. 단지설계 또한 국내 업체인 건화엔지니어링에서 맡아 진행한다.

우진건설은 풍력단지 준공 후 운영권을 갖는 20년 동안 연간 172억원의 전력판매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연안풍력발전 전력구매 단가가 kWh당 9.8센트인 점을 감안하면 20년간 총 3,44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특히 육지 7.8센트/kWh, 연안 9.8센트/kWh인 지금의 전력구매 단가는 베트남 정부에서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추후 인센티브를 포함해 kWh당 12센트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환경산업기술원이 진행하고 있는 환경기술 국제공동 현지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우진건설이 베트남 풍력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후 실제 사업화로 연결시킨 성과다.

환경기술 국제공동 현지사업화 지원사업은 국내 우수 환경기술을 해외 현지 여건과 환경에 맞도록 변형·개조하고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우진건설은 2013년 이 사업에 참여하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2011년 풍력발전사업을 ‘제7차 전력개발계획’의 우선분야로 지정한 이후, 풍력발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짜빈시는 자유경제개발구역 및 산업단지 운영 등으로 지속적인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곳으로 향후 발전설비 건설사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한편 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기술 국제공동 현지사업화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개도국 환경개선 종합계획 수립, 해외 환경사업 타당성조사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진출 및 수출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