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계를 대표하는 전기설비 신기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전기설비기술기준워크숍’이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에서 열렸다.
대한전기협회(회장 조환익)는 4월 6일부터 8일까지 충북 제천 소재 청풍리조트에서 제51회 전기의 날을 기념한 ‘2016년 전기설비기술기준워크숍’을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특별 세션(2건) ▲전기기술 세션(6건) ▲에너지신산업 세션(11건) ▲수력·양수발전설비 세션(10건) 등 전기산업 전반에 걸친 현안들을 8개 분야로 나눠 총 48건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펼치는 순서로 진행돼 외적인 규모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외 전기계 유관기관 대표 및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는 전기설비기술기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김경준 한국전력 차장 ▲최정곤 전력거래소 차장 ▲장진용 한전KPS 팀장 ▲윤철수 한국중부발전 팀장 ▲김현철 한국남부발전 차장 ▲고권후 한국수력원자력 차장이 받았다.
또 전기설비기술기준 유지관리업무에 공헌한 신명철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공로패를, 전기설비기술기준 적용 활성화에 기여한 고재완 진우씨스템 대표이사가 감사패를 수상했다.
국내외 전기계 관계자 800여 명 한자리 모여
전기산업 현안 8개 세션별 발표… 심층 토론 펼쳐
“전기산업계 경쟁력 확보 지원”
박중길 대한전기협회 전무는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이번 워크숍은 최근 변화의 중심에 있는 에너지신산업 기술과 표준화, 미래 신기술 등 전기분야 전반의 현안과 콘텐츠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급변하는 전기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국제 전기기술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은 제천에서 추진되고 있는 ‘한국형 전기설비 통합 실증단지’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신산업과 신기후체제 대응분야의 제·개정 연구를 적극 추진해 우리 전기산업계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전기규정(KEC) 제정 작업을 비롯해 글로벌 전기인프라 구축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앞서 박구원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북한 전력계통 및 산업현황’을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 사장은 남북한 전력설비 특성 비교와 북한의 주요 개발사업 추진 현황, 북한경제와 건설투자 등에 관해 설명하고, 북한 에너지와 전력분야 관련 심각한 전력난은 북한 경제의 최대 과제이자 남북경협의 선투자 요소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북한 전력난의 원인으로 전체 전력시설의 90%를 차지하는 20년 이상 낙후된 노후 설비를 꼽았다. 이 같은 전력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건설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침체된 국내 전력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구원 사장은 “북한 인프라 구축 관련 건설 산업의 활발한 투자가 한국 경제 제2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범정부·범산업적 차원의 관심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누리테크, 저압선 누전탐사 기술 선보여
행사 기간 로비에는 온누리테크, 진우씨스템, 가온전선 등 16개 업체들이 신기술 신제품을 전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지중저압선로 탐사 전문기업인 온누리테크(대표 이국노)는 최근 전력신기술 104호로 지정받은 누전탐사 기술을 선보였다.
‘중성선 공용접지 환경에서 저압선 경로 및 누전탐사 기술’이란 명칭의 이 기술은 중성선 공용접지 환경에서 전압(상)선의 매설경로를 추적하는 경로탐사 기술과 전력선의 전압(상)선에 누전탐사 신호를 발생하고 절연불량 대지에서 누전점을 검출하는 기술로 구성돼 있다.
현재 공용접지 방식으로 시공돼 있는 대다수의 저압선 접지방식 현장에서 발생하는 누전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온누리테크 측 설명이다.
이국노 온누리테크 대표는 “이번 신기술은 변화된 공용접지 환경에서 활선상태로 누전개소를 찾아낼 수 있는 세계적인 기술”이라며 “누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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