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반도체 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제조기술전시회인 ‘세미콘 코리아 2016’(SEMICON Korea 2016)이 1월 27일 개최됐다.
1월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서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 반도체 장비재료 산업을 선도하는 20개국 540여 개 회사가 참가했다.
조현대 한국SEMI 대표는 환영사에서 “1987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29회째를 맞이한 세미콘 코리아는 한국 반도체산업과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미콘 코리아에는 매년 4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한다”며 “반도체의 미래·시장·사람·기술에 대한 모든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LED 코리아 2016이 세미콘 코리아 2016과 동시 개최된다. 1월 28일에는 LED 칩 제조 및 응용과 관련한 최신 기술적 관점들을 소개하는 LED 기술 컨퍼런스가 열렸다.
기업 해외진출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 등 진행
마이크로 전자분야 기술 등 선봬
세미콘 코리아 2016은 ‘Connect to the Future, Markets, Technology, and People’을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인 1,870개 부스가 참여했으며 ▲마이크로 전자분야 최신 공정기술 ▲장비 ▲재료 등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시놉시스·텍사스 인스트루먼트·아우디에서 초청된 세 연사의 기조연설과 함께 개막했다.
‘혁신: 미래를 창조하다(Innovation: Inventing the Future)’를 주제로 각기 다른 세 분야의 전문가가 반도체의 미래를 조망했다.
시놉시스의 아트 드 제우스(Aart de Geus)는 ‘IoT: from Silicon to Software’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CTO 아마드 바하이(Ahmad Bahai)는 ‘Power Electronics: A more than Moore Perspective’에 대해 발표했다.
아우디의 베르톨드 헬렌탈(Berthold Hellenthal)은 ‘Inventing the Automotive Future를 주제로 연설했다.
기술 포럼 등 통해 60시간 동안 97건 논문 발표
반도체 장비 및 재료사의 제품 전시 외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기술 포럼 및 세미나, 컨퍼런스를 통해 총 60시간 동안 97건의 논문이 발표되며, 전시참가사의 해외진출 기회를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 등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먼저 SEMI 기술 심포지엄에서는 ▲노광 ▲인터커넥션 ▲디바이스 ▲식각 ▲세정 및 ▲CMP ▲패키징 분야의 반도체 제조공정 최신기술 동향 파악과 차세대 반도체 기술 방향을 제시·논의했다.
구매상담회를 통해서는 해외 소자업체(도시바·소니·실테라 참여)와 장비사 구매상담회(AMAT·램리서치 참여)를 마련해 참가하는 국내 업체의 신규 사업협력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국내 반도체·LED·FPD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SEMI 국제 표준회의 등이 개최됐다.
한편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는 1970년 미국 마운틴 뷰에서 설립됐다.
이곳은 ▲세계 반도체 장비 ▲재료 산업 및 평판 디스플레이(FPD) ▲MEMS ▲NANO ▲태양광 산업을 대표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 협회다.
또한 한국 내 250여 개 회원사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900여 개의 회원사들로 구성돼 있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부를 두고 서울·방갈로르·베이징·베를린·브뤼셀·그르노블·신주·모스크바·상하이·싱가포르·도쿄·워싱턴 D.C에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제표준규격·무역전시회·마켓통계·기술 심포지엄 및 교육·대정부관계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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