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기·배터리·지능형 전력망(이하 스마트그리드)의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향후 관련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0월 20~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에너지플러스 2015’(Energy Plus 2015)를 열었다.
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한국전기산업진흥회·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약 1만8,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자동차용 및 ESS용 배터리, 차세대전지 ▲발전기·변압기·개폐기·DC기기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기술과 제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에너지플러스는 인터배터리(Inter Battery)·한국전기산업대전·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Korea Smart Grid Expo)가 통합 개최돼, 전기기기(전기생산·공급)+배터리(전기저장)+스마트그리드(전기관리)의 제품 및 기술이 융·복합되는 청사진을 제공했다.
국내외 33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총 880개 부스가 마련(전시면적 2만m²)된 가운데 에너지분야 전시회 중 아시아에서 2번째로 큰 규모로 진행됐다.
또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차전지·전기기기·스마트그리드산업 분야의 세계유수 전문가를 각각 초대해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에 대한 분석과 견해를 밝혔다.
한편 행사기간 동안 진행된 발전6사 중소기업 우수제품 통합 구매상담회는 전국 34개 발전소 설비 담당자 150여 명이 참석해 중소기업 51개사를 대상으로 총 225회에 걸쳐 구매상담이 진행됐다.
기존 1:1 구매상담회가 아닌 1:다자간 구매상담회로 진행됐으며, 발전소 담당자 간 정보교류를 통해 우수제품을 적극 추천하는 등 발전산업 중소기업의 제품판로를 위해 활발한 장을 마련했다.
국내외 330개 기업·1만8,500여 명 참여… 880개 부스 운영
2015 전지·전기산업 유공자 포상식 열어
서울 코엑스에서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기기기, 배터리, 스마트그리드의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종합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에너지플러스 행사개최와 함께 20일에는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한국전지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2015 전지·전기산업 유공자 포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도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조환익 한전 사장, 조남성 전지산업협회장,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 및 산학연 관계자와 유공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조남성 전지산업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지산업은 국가 경제발전의 대동맥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개간산업”이라고 소개하며 “2차 전지산업은 모바일, IT기기,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저장분야에서 크게 수요가 증가할 성장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은 “올해 제1회로 개최되는 에너지플러스 전시회는 전기생산과 공급을 담당하는 발전, 송·변전, 배전 기자재 분야와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는 배터리 분야, 전기의 효율적 관리를 담당하는 스마트그리드 간 기술을 융·복합하는 장을 마련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는 대기업·중소기업에서 개발한 각종 신제품과 신기술 전시와 함께 전 세계 37개국으로부터 150여 명의 유명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중소기업과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갖는다”며 “80억 달러의 수출상담이 예상된다”고 환영사에서 말했다.
문재도 산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제품차별화를 위한 강도 높은 기술혁신과 투자가 더욱 필요할 때”라며 “중전기기는 신흥시장과 기존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 에너지 효율을 더욱 향상시키고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화에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 전지와 스마트그리드 분야는 전기자동차, ESS,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자립섬 등 생활 곳곳에 새롭게 확산되고 있는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 발전시키는 촉매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통해 블루오션과 새로운 성장동력과 먹거리 창출을 유추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플러스 공동개최로 그동안 협·단체 간 분산개최로 비용이 중복되고 효율이 분산됐던 것들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만들어 낸 통합전시회라며 격려사를 통해 전했다.
이날 ‘2015 전지·전기산업 유공자 포상식’에는 전지협회 18점과 전지진흥회 26점 총 44점에 대한 유공자 포상식이 진행됐다.
20회 맞는 전기산업대전… 세계 다섯 번째 규모 위용 보여
올해로 20회를 맞는 ‘한국전기산업대전’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전기전력 기자재 전시회다.
1994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 20번째를 맞은 전기산업대전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실질적인 해외 수출판로 개척으로 이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국내 중전기기 대표기업인 현대중공업과 효성, 일진전기가 대규모 부스로 참가했으며, 비츠로 그룹, 보국전기, 선도전기, 인텍전기전자, 중원전기, 동우전기 등 국내 유망 기업이 참가해 발전설비·송배전설비·수전설비 등 전기기기의 제품을 종합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20일에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진행했으며, 21일에는 발전6사 구매담당자가 75개 구매상담 부스에서 발전기자재 생산기업과 구매상담회를 진행했다.
또 전기산업진흥회와 한국중부발전, KOTRA는 에너지플러스 개막일인 20일에 ‘2015년 중남미 전력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과테말라·콜롬비아·도미니카국화국 3개국 전기전력 관계자가 자국의 전력상황과 시장을 소개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들의 중남미 시장으로의 해외시장 판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플렉시블 배터리·접는 배터리 등 차세대 전지 선봬
이차전지·전기기기·스마트그리드 관련기업은 이번 에너지플러스에서 세계시장 선도제품 등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산업 흐름과 기술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미래 인류의 삶을 편리하게 바꾸는 제품을 소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인터배터리 2015는 세계 3대 전지산업 전문 국제전시회로써 세계 최고 전지업체는 물론 해외 소재 및 장비, 재료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삼성 SDI와 LG화학은 미래형 이차전지(전기자동차용·ESS용) 전시를 통해 시장 선도를 위한 전략을 밝혔으며, 플렉시블(flexible) 배터리·접는 배터리 등 효율성과 저장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전지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외에도 중국관이 운영되고 ▲이차전지 4대 소재 생산업체 ▲전지 제조관련 장비업체 ▲전기차용 배터리 및 충·방전시스템 업체 ▲ESS 및 기타 전지관련 업체의 최신 제품이 전시됐다.
한편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는 2010년 첫 개최 이후 스마트그리드 분야 대표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위기와 동시에 기회를 맞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업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자리에서는 ▲스마트전력계량기(AMI)·ESS·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의 분야별 전문관 ▲마이크로그리드 기업관 ▲엑스-에너지관리시스템(X-EMS) 기업관 ▲전력 정보기술 및 정보통신 정보기술 기업관 등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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