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E&R이 첫 번째 풍력개발사업인 ‘GS영양풍력단지’의 풍력시스템 설치공사를 마무리 짓고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설비용량 59.4MW의 대규모 풍력단지다.
GS E&R(사장 하영봉)은 지난해 6월 발전단지 공사계획인가를 시작으로 영양풍력단지 건설에 착수한 이래 1년 3개월만인 지난 9월 초 모든 풍력시스템의 상업운전을 시작하며 풍력사업의 첫발을 순조롭게 내딛었다.
GS E&R은 이미 제주 한림읍 인근에 2MW 풍력시스템 1기를 운영 중이다. 이곳은 지난해 2월 인수한 STX에너지에서 2010년 준공한 월령풍력이다. GS E&R로 사명을 바꾸고 풍력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한 사례는 GS영양풍력이 처음이다.
GS E&R은 이번 풍력사업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글로벌 경영기반 구축을 위한 비전 달성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비용량 59.4MW… 연간 134GWh 전력생산
SMP·REC 떨어져 매출액 20% 감소 예상
경북 영양읍 무창리 일원에 건설된 GS영양풍력단지는 1,700억원 상당의 자금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베스타스의 3.3MW 풍력발전시스템 18기로 건설됐다. 현장주변 복구작업이 마무리되는 2016년 5월쯤 종합 준공될 예정이다.
59.4MW 규모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인허가에 2년 6개월, 건설에 1년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인허가의 경우 일반적인 육상풍력 개발사업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건설은 단지 규모에 비해 비교적 빠른 편이다. 20km에 달하는 송전선로 건설공사까지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속도다.
특히 사용전검사를 당초 계획보다 1개월 이상 단축함으로써 조기 상업운전에 따른 수익증대를 이끌어내 업계로부터 육상풍력 개발사업의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GS E&R은 연간 134GWh의 전력생산을 통해 연매출 250억원을 예상했으나, SMP 하락으로 기대했던 매출액 규모보다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낮아지고 있는 SMP와 REC 거래가격 영향이 결정적이다.
2단계 완료 시 국내 최대 규모
GS E&R은 그동안 집단에너지사업을 통해 키워온 발전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회사 가치에 부합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자회사인 GS동해전력의 경우 2016년 민간발전사 가운데 최초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어서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GS E&R의 풍력사업 확대는 발전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사업전략은 온실가스감축을 목표하고 있는 국가정책과 맞물려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GS E&R은 최근 상업운전에 들어간 GS영양풍력단지 이후 추가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지만, 민원과 지역여론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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