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개 핵심 개혁과제인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계획’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현재 한전(사장 조환익)이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62개 도서 중 5개 도서에 대해 친환경 발전을 담당할 사업자가 최종 선정됐다. 산업부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한전이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62개 도서에 대한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자 모집공고를 시행했으며, 이를 통해 최적의 사업모델을 적용해 민간투자 방식으로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복안을 내세웠다.
경유를 태우는 도서 지역의 디젤발전을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해 대체하는 사업이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이다. 현재 한전이 담당하는 섬 지역 발전부문을 민간 사업자에게 이양해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100% 민간자본으로 디젤 발전시설을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하고 전력판매를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도록 하는 에너지 신산업 사업모델이다. 그간 정부재원에 의존해 추진돼 왔던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이 62개 도서 중 5개 도서에 대해서 최종 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민간주도형 사업으로 전환되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풍력과 태양광을 비롯한 친환경 발전산업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덕적도·조도·거문도·삽시도·추자도 5개 도서 본격 추진
62개 도서 중 5개 도서 본격 추진
이번에 최종적으로 사업자가 선정된 것은 덕적도와 조도, 거문도, 삽시도와 추자도 총 5개 도서다. 덕적도는 KT컨소시엄이 선정됐고, 조도와 거문도는 LG CNS 컨소시엄이 맡게 됐다. 삽시도는 우진산전이, 마지막으로 추자도는 포스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선정을 통해 각 민간주도 발전사업자는 올해 10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울릉도를 포함해 총 6개 도서에 대한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산업부는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의 첫 단추인 울릉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모델 구축을 위해 민관합동 TF팀을 2014년 8월에 발족해 최적의 전원구성 SPC 설립과 투자방안 등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참여기관 간 협약체결을 완료해 SPC 설립을 추진중이다.
울릉도를 제외한 62개 도서에 대해서는 지난 2월 사업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서류심사 ▲정부평가단 평가 ▲정책위원회 ▲결과공시 등의 선정절차를 거쳐 완료됐다.
선정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평가단이 선정기준에 따라 기술적·재무적 종합평가를 실시해 도서별 우선순위 사업자를 선별하고 정부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위원회에서 도서별 사업자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5개 도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목표로 개발가능여부 환경영향 등 지역특성을 고려해 기존 디젤발전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전원을 구성했다.
온실가스 감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산업부는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사업모델 구축을 위해 62개 도서의 전력생산·이용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제도적 지원을 위해 ‘도서지역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전력거래 지침’을 제정했으며, 앞으로 REC 가중치 차별화 지원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또 한전과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민간사업자 및 전문가로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사업계획을 최적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전력에 대한 PPA를 체결하는 등 올해안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대·중소기업들이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의 사업실적을 확보할 경우 해외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도서 지역에서 사용중인 디젤발전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해 국가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 참여기관 간 협약식을 개최한 바 있고, 순조로운 사업진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도서지역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은 디젤 발전기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해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은 국내 도서지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도서 지역의 전력생산 비용이 육지보다 매우 높아, 개도국에서도 관심이 높은 신산업 분야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많은 섬으로 이뤄진 동남아시아 국가는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을 통해 에너지원 확보가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산업부는 도서별 사업자간 협약체결 시점 등을 감안해 현재 한전이 전력공급을 담당하는 63개 도서 가운데 나머지 57개 도서를 대상으로 추가 공고해 지속적으로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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