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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전기 관련기업

두산, 연료전지사업 진출 첫 수주

(주)두산이 지난해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한 이래 첫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은 남동발전이 경기 성남시 분당에 건설하는 복합화력발전소에 들어갈 28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경쟁입찰에서 기자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6월 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연료전지 운영과 관련해 400억원 규모의 장기서비스계약(LTSA)도 체결할 예정이다.

두산에 따르면 이번 공급업체 선정은 높은 가동률과 안정적인 출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두산이 공급하게 될 연료전지는 총 용량 5.6MW로 세계 최초의 복층형 구조다. 복층형 연료전지는 설치면적을 절반으로 줄여 부지가 협소한 도심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두산은 발전소용 연료전지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하며, 지난해 합병과 인수를 통해 연료전지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지난해 7월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 선도업체인 퓨얼셀파워 합병 추진을 결정한 데 이어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클리어엣지파워(ClearEdge Power)의 자산과 영업부채를 3,240만달러에 인수해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Doosan Fuel Cell America)를 출범 시킨 바 있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해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한 후 첫 성과인 데다 세계 최초의 복층형 연료전지 공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공급을 계기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고객만족 서비스, 신규 발주처 발굴 등을 더욱 강화해 국내외 연료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 전문기관에 따르면 세계 연료전지 시장은 2023년 건물용 18조원, 발전소용 3조3,000억원, 주택용 17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두산은 건물용·발전소용·주택용에 대한 원천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