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발전산업계 소식

신보령화력 1·2호기, 차세대 미래성장 동력원으로 ‘발전 중’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발전회사’라는 모토 아래 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으로 국내 발전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중부발전은 충남 보령시 주교면 송도길 일원에 한국형 차세대 석탄화력발전 신보령화력 1·2호기(1,000MW×2기)를 건설 중이다. 신보령화력 1·2호기 건설사업은 2011년 11월 착공해 68개월간의 공정으로 총 공사비 2조7,907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연구개발 실증사업이다. 1호기는 2016년 6월, 2호기는 2017년 6월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전력기술이 설계하고 두산중공업이 주기기를 공급하며 시공은 금호산업이 맡았다. 토건·항만공사는 삼부토건이 진행하는 가운데 기전공사는 GS건설과 두산중공업이 맡아 진행 중에 있다.

2016년 6월·2017년 6월 1·2호기 각각 준공 예정
국산화 기술로 제작된 주기기 사용… 국가경쟁력 제고
 

중부발전·정부 등 협업해 초초임계압 기술개발 주력

중부발전은 2013년 2월 신보령화력건설본부 본관 건물 기초공사를 완료하고 한 달 뒤인 3월 신보령화력 1호기 보일러 철골설치에 착수했다. 특히 2014년 12월 345kV 최초 수전에 이어 올해 2월 1호기 수압시험을 마친 바 있으며 올해 7월말 1호기 점화에 이어 4개월 뒤인 11월, 1호기 계통병입이 예정돼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2016년 6월 1호기 준공을 향해 신보령화력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1·2호기 공정계획은 89.1%로 현재 계획에 차질 없이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보령화력 1·2호기는 기존 보령화력본부 부지 내에 건설되지 않고 보령화력본부로부터 약 4km 떨어진 송도(충남 보령 소재)에 새롭게 건설되고 있다. 아울러 보령화력이 사용하고 있는 송전선로와 연결하기 위한 송전철탑 건설도 한창 진행 중이다.

신보령화력 1·2호기에 투입되는 주기기는 국내 최초 국산화 기술인 ‘1,000MW급 초초임계압 화력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이 사업의 경우 정부와 한전, 중부발전·두산중공업 등이 공동개발로 참여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국내 기술로는 영흥화력의 경우 870MW급까지 상업운전에 성공한 바 있고, 당진화력 9·10호기와 태안화력 9·10호기는 신보령화력과 동일한 1,000MW급 석탄화력으로 건설되고 있지만 주기기는 외국 기술(일본제품)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반면 “중부발전 신보령화력 1·2호기는 최초 국산화 기술로 제작된 주기기를 사용함으로써 국내 기술 향상 및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디자인·문화예술 어울리는 친환경 발전소 구축 집중’

중부발전 신보령화력건설본부는 기존의 발전소 이미지에서 탈피, 디자인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명품발전소 구축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발전소 민원발생의 원인인 석탄 야적장을 옥내형 저탄장으로 건립하면서 친환경 발전소로서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발전소 주변 공원화 기반 조성을 위해 부지 외곽의 구릉 밑에 있는 해안선을 따라 발전소 둘레길을 조성하고 조경 식재계획 수립 및 발전소 입구를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발전소 건축물 외관에는 주변 환경과 조화되는 색채 그래픽 및 조형적인 디자인 형태를 적용하는 한편, 150m 높이의 연돌 외관에도 사각형태에 어울리는 슈퍼그래픽을 적용하는 등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100m 높이의 보일러 건물에는 조망용 엘리베이터 및 지붕전망대를 설치하고, 해안선 둘레길과 어울리는 창의적인 외관설계를 비롯해 주변 환경개선·기술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보령화력 1·2호기만의 독창성을 확보하고 자연과 사람, 예술이 공존하는 멀티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