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조명을 LED로 교체하고 그 비용을 전력사용 절감분으로 카드사에 분할·상환하는 ‘아파트 LED금융모델 시범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향후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30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서초더샾 아파트에서 문재도 산업부 차관,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최병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 회장, 김태영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 아파트 입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파트 LED금융모델 우수시범아프트 현판식’을 가졌다.
아파트 LED금융모델은 지난해 7월 발표된 ‘기후변화대응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의 6대 모델 가운데 에너지관리통합서비스사업의 일종이다. 아파트단지에서 LED를 설치한 후 카드로 결제하고, 전기절약을 통해 발생한 차액으로 LED 설치대금을 카드사에 나눠서 내는 형태다.
예를 들어 LED금융모델을 활용해 500세대 규모의 아파트단지에서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로 교체할 경우 연간 736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2,000만원이 소요되는 LED 교체 비용을 2년 7개월 만에 상환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9월 에너지관리공단과 삼성카드, 이지스엔터프라이즈(아파트관리회사)가 MOU를 체결하고 지금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산업부는 이 방식이 카드결제에 따른 자금조달의 편리성과 아파트관리회사 주도의 사후관리 강화로 아파트단지들의 수용성이 높아져 향후 지하주차장 등 아파트 공용부문 조명의 LED 교체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1개 아파트단지에서 이 모델을 활용해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로 교체했거나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까지 70여 개 아파트단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번 아파트 LED금융모델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금융사나 건물관리업체에 사업을 홍보하고,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유소·편의점·공장 등 오랜 시간 조명을 사용해야 하는 분야로 사업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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