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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산업계 소식

포스코에너지, 수도권 전력수급 안정화 선봉 나서

포스코에너지가 인천LNG복합 7·8·9호기 종합준공식을 갖고 수도권 전력수급 안정화의 선봉에 나섰다.

포스코에너지는 4월 30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발전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한준호 삼천리 회장,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김기호 민간발전협회 상근부회장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LNG복합 7·8·9호기 종합준공식을 개최했다.

인천복합 7·8·9호기 종합준공식 개최
1,260MW 규모… 발전효율 55.5% 자랑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인천LNG복합 7·8·9호기는 13만2,000m2(약 4만평) 부지에 총 1조600억원을 투자해 원전 1기에 버금가는 1,260MW(420MW×3기) 규모로 건설됐다.

포스코건설에서 EPC로 사업을 수행했으며, 하도급 28개 회사를 포함해 건설기간 동안 총 37만여 명의 인원이 투입됐다. 주기기는 지멘스의 H-Class 가스터빈이 사용됐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력수요의 40%가 수도권에서 이뤄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인천복합 7·8·9호기의 종합준공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안전하고 깨끗한 발전소 운영은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발전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3,412MW 규모의 인천LNG복합 3~9호기를 비롯해 580MW 규모의 부생가스복합발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포스파워 출범으로 2,0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신규 송전선로 건설 불필요

포스코에너지는 2012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2014년 5월 최초점화 및 계통병입에 이어 7월과 10월에 각각 7·8호기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1월 9호기의 상업운전을 마무리하며 이날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호기별 실행공기를 살펴보면 7호기 22개월, 8호기 21.6개월, 9호기 21.5개월로 일반 LNG복합발전의 평균 건설기간인 25개월보다 짧다. 특히 7·8호기는 목표공기보다 1개월을 단축해 건설됐다.

인천LNG복합 7·8·9호기의 가장 큰 장점은 최근 가동기간이 만료된 1·2호기의 송전선로를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송전선로 건설이 필요 없다는 점이다. 송전선로 신규건설에 따른 비용과 사회적 갈등을 감안하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경제적 파크 효과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와 상생… ‘행복발전소’로 거듭나

인천LNG복합 7·8·9호기의 특징 중 하나는 가스터빈-발전기-스팀터빈이 1개의 축으로 구동되는 싱글샤프트(Single-shaft) 구조를 가진 점이다. 기존 복합화력발전의 경우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이 각각 발전기와 한조를 이루는 더블샤프트 구조로 운전되고 있다.

싱글샤프트 구조 덕분에 기존 복합화력 대비 설비구조가 단순하고 점유면적이 작다. 그만큼 건설에 필요에 부지를 줄일 수 있고, 운전·정비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기동시간도 짧아졌다.

지멘스의 최신 H-Class 가스터빈을 적용해 고위발열량 기준 55.5%의 발전효율을 나타내는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기존 LNG복합발전의 경우 평균 40%대 후반의 발전효율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환경설비와 발전소 외관 디자인은 포스코에너지가 인천LNG복합 7·8·9호기를 건설하면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얼마만큼 중요시 여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포스코에너지는 건설 시작단계부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핵심가치로 삼고 환경영향평가 및 대책을 마련해 저녹스버너, 탈질장치, 황연저감장치 등을 적용한 친환경발전소 건설에 힘썼다.

또 디자인 측면도 고려해 3개 연돌을 하나로 통합하는 경관 개선작업으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올해 연말까지 발전소 부지 내에 체육시설도 설치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복발전소’로 거듭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