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력전기 관련기업

에드벡트, ‘경제성·용이성’ 두 마리 토끼 잡는 석션파일 공법

(주)에드벡트 창업자는 미해군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석션파일 설계법과 설계프로그램을 제작해 공급했으며, 이미 국내에서도 34기의 석션파일을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또 해상풍력 기초, 초대형 부유식 구조물, 해중터널 등 다수의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에드벡트는 해양구조물 기초 및 앵커의 설계와 시공을 목적으로 2004년에 설립된 회사다. 이 업체는 석션파일 설계법과 전용 설계 프로그램을 사용해 해양구조물의 기초설계 및 설치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전 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해양기상탑을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1년간 계측을 통해 적합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해상풍력기초·초대형 부유식 구조물·해중터널 등에 적용
한전 전력연구원과 실규모 해상풍력구조물 사업 전개 

석션버켓 공법 적용 해상기상탑 구축

“석션버켓 설치공법은 항타나 굴착없이 펌프를 작동해 설치하므로 기존 해상장비를 이용해 대수심에 설치가 가능하고 기초의 크기 또한 제한없이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해양풍력발전 분야에서 에드벡트는 새로운 석션파일 공법을 도입해 풍력발전 지지구조물을 설치함으로써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에드벡트의 석션파일 공법은 펌프작동으로 설치가 가능하고 설치시 소음이나 진동 부유사 등의 환경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이라는 게 장점이다. 또 상부구 조물과 기초를 육상에서 일체 제작해 한번에 설치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녀 설치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곽대진 사장은 “석션파일 공법은 향후 유지보수나 관리에도 유용하다. 기존 항타나 굴착에 의해 세워진 해양풍력 타워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울기 등으로 유지관리가 어렵다는 게 단점이지만 석션파일은 시공 후 기울기 등을 손쉽게 조정할 수 있고, 특히 사용년한이 끝난 후에도 완전 제거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에드벡트는 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2014년 7월 국내 최초로 수심 33m 지역에 석션파일 공법을 적용한 해상 기상탑을 구축했다. 해상기상탑은 해상풍력 시범과 환산단지 배치설계를 위한 기초자료를 취득할 목적으로 설치된 구조물로써 안정적으로 기상 및 해양데이터를 수집·활용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해상풍력 구조물 설치 및 시공의 난제

해상풍력발전은 육상풍력과는 달리 육상으로부터 떨어진 바다 위에 설치하는 분야라 설계단계부터 까다롭다.

육상풍력은 굴착으로 타워를 지지하는 작업이 손쉽게 이루어지지만, 해상풍력은 바닷물 속에 지지물을 세우는 작업이 뒤따른다.

해상풍력은 기초를 포함한 해상 설치비가 전체 사업비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는 기초 및 해상구조물 설치가 터빈이나 블레이드 등의 부품산업과 유사한 비중을 차지한다.

또 해상풍력구조물은 바다에 설치되기 때문에 선박을 이용한 해상 운송이 수반되고 측량원점이 멀리 떨어져 있어 정확한 위치선정에 어려움이 뒤따른다. 바다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동·수학적 하중이 추가되고 수심과 조류에 따른 구조물 설계가 이뤄져야 하는 등 육상풍력과 달리 설계인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곽 사장은 “실규모 해상풍력구조물 설치사업은 수심이 깊은 곳에서 경제적으로 설치가 가능한 공법이 필요했고, 자사의 석션파일 공법이 선택됐다. 서남해 2.5GW 예정단지는 수심이 10~45m로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 경제적인 해양구조물 설치가 가능한 공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석션파일 공법을 통한 설치 용이성 및 경제성

해양구조물 설치는 수심이 깊어짐에 따라 공사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지만 석션파일 공사는 수심이 깊어져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닌다.

곽 사장은 “에드벡트의 석션파일 공법은 기존 공법이 지니고 있던 기초크기의 한계를 극복한 공법이다. 때문에 수심이 깊거나 대형 기초가 요구되는 구조물에 적용코자 하는 곳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곽대진 사장은 최근 해양구조물 관련 사업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해상풍력 구조물 뿐 아니라 에드벡트의 석션파일 공법은 초대형 부유식 구조물이나 해중터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으로 사업비 절감은 물론 공사기간까지 줄일 수 있는 공법이기 때문이다.

에드벡트는 전라북도 군산과 진도에 각 1기씩 총 2기의 해상기상탑을 설치함으로서 석션파일 공법을 통한 해상구조물 설치의 용이성과 경제성을 입증했다.

곽대진 사장은 자사의 석션파일 공법을 해상공사용 가설교량과 같이 설치와 해체를 반복적으로 해야하는 구조물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또 풍력분야에서도 석션파일 공법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공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