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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전기 관련기업

LS전선,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 본격화

LS전선이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성공했다.

LS전선은 중국 내 2위 자동차 기업인 동펑자동차의 1차 협력사로 선정돼 전기차용 고전압 하네스를 공급키로 했다고 4월 15일 밝혔다. 동펑자동차에 공급할 제품은 LS전선이 2003년 장쑤성 우시시에 설립한 법인에서 양산되며, 오는 5월부터 전기차 E30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동펑자동차는 1969년 후베이성 우한시에 설립된 자산 25조원, 종업원 수 14만명의 국영기업이다. 친환경자동차 회사를 별도로 설립해 차종 개발을 확대하고, 우한에서 전기택시 사업을 벌이는 등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중국 정부가 친환경차 확대를 적극 추진함에 따라 2020년까지 10만대 이상의 차량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네스는 전자제어장치와 통신모듈을 연결, 전원을 공급하고 각종 센서를 작동·제어하는 케이블로 전기차용은 일반 자동차의 12V급보다 높은 600V급이 주로 사용된다.

윤재인 LS전선 사업총괄 대표이사는 “동펑자동차 측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맞춤형 제품개발과 품질개선이 이번 1차 협력사 선정에 주효했다”며 “향후 차량 개발 로드맵 공유 등으로 수주 기회가 확대되고, 이를 기반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LS전선은 2009년 기존 일반 자동차전선 기술에 초고압 전력기술을 응용해 고전압 하네스 개발에 성공, 2012년 중국 BDNT(독일 다임러-벤츠와 중국 BYD의 전기차 합작법인)와 2017년까지 1,2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전기차 시장에 적극 진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