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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소식

ESS 온실가스 저감 검증기법 표준제정 추진 다짐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체결된 파리협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2월 2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 변종립) 과천 본원에서는 ‘ESS 온실가스 저감 국제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했으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주관했다. 이 자리에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위원, ESS 정책 및 온실가스 저감 관련 국내외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ESS(전기저장장치)는 ▲전력피크 분산관리 ▲신재생에너지 ▲비상발전 ▲주파수 조정 등 전력품질 개선과 전기에너지의 효율적 활용을 돕는다. 특히 차세대 신성장 사업으로 주목받는 분야다.

워크숍에서는 ESS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필요한 국내외 기술 및 보급동향과 유엔 기후변화협약 기후변화 활동을 다뤘다.

나아가 2018년 IEC 국제표준 제정을 앞두고 ESS 온실가스 저감 표준화 의장국(의장 김미성 KTR 박사)인 우리나라에서 표준화 관련 전략을 주도적으로 수립·시행하기 위해 진행됐다.

ESS 온실가스 저감사업 발전 모색
일본 도쿄 공업대학 교수 등 국제 전문가들은 일본의 ESS 온실가스 저감 기법, 전력망 탄소저감 예측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진흥과 및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전 전력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등에서도 ESS 온실가스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 국내외 정책동향을 소개했다. 국제통신공업이 LG CNS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비상발전 수요관리용 하이브리드 ESS 기술’도 소개됐다.

이외에도 ESS 융합 얼라이언스로 활동하고 있는 LS산전, LG화학, 포스코ICT 등 국내 ESS 전문기업과 한국전력, 한전KDN 등 공기업이 참여해 향후 ESS 온실가스 저감사업 발전과 전망에 대해 모색했다.

KTR 관계자는 “이번 국제 워크숍을 계기로 한국이 주도하는 ESS 온실가스 저감 검증기법(GHG) 표준 제정을 더욱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기후변화 대응에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SS 온실가스 저감 국제 워크숍 개최
온실가스 저감 기법·표준제정 등 논의 

2017년 이후에도 국내ESS 시장 확대 전망
유재영 산업부 사무관은 워크숍에서 국내 ESS 정책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유재영 사무관은 글로벌 ESS시장의 경우 올해 기준 3조원, 2020년 기준 약 15조원 규모로 전망했다.

이어 “국내 ESS시장은 올해 기준 약 3,000억원, 2020년에는 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2017년 이후에도 공공기관 ESS 설치 의무화 등의 제도개선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향후 국내 전력산업 전반으로 ESS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재영 사무관에 따르면 대규모 수용가 ESS 확산 방안에는 전용 요금제 및 저장전력 판매를 허용하고, 건축물 비상전원을 대체하는 방안이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태양광 연계 ESS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있다. 중앙급전발전 등 예비력 참여 방안도 있다.

유재영 사무관은 ESS 활용 촉진 전기요금제 도입(2016.04~2026.03, 10년간 적용)을 설명하며 “계시별 요금제 대상 수용가에서 ESS를 활용해 경부하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하고 피크 시간대에 전기를 사용하는 경우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어 “ESS 저장전력을 전력거래소에 판매하는 것이 허용(2017년 1월 적용)된다”며 “중앙급전은 최대방전용량 10MW 초과·최대운전시간 2시간 이상인 ESS, 비중앙급전은 신재생 등 발전사업자가 소요한 ESS”라고 정의했다.

유재영 사무관은 또 태양광 연계 ESS 전력에 대한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부여에 대해 “올해 5.0에 이어 내년에도 5.0이 부여된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기관 ESS 설치 의무화에 따라 계약전력 1MW 이상 기관의 해당 전력 5% 이상을 ESS로 설치해야 한다. 유재영 사무관에 따르면 이는 기존 건물 약 1,100개소, 총 194MWh 규모로 추산된다.

유재영 사무관은 “비상부하량을 고려해 기존 디젤비상발전기를 ESS로 대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