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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산업계 소식

한국전력, 나주 빛가람 에너지밸리 힘찬 도약 첫걸음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서 본사 이전기념식 개최
뉴 비전 ‘Smart Energy Creator, KEPCO’ 선포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세계적 ‘에너지밸리’로 조성

▲지난해 12월 17일 열린 한전 신사옥 개청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조환익 한전 사장,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김동철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다.

을미년 새해, 전력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대표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오랜 삼성동 시대를 뒤로 하고 새로 운 혁신도시 나주에서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특히 광주·전남 혁신도시 나주에는 한전을 비롯해 한전KPS, 전력거래소, 한전KDN 등 전력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신사옥 개청식을 끝낸 상태라 향후 빛가람 혁신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한전은 새로운 나주시대를 개막하며 뉴 비전을 선포해 창조와 융합의 에너지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조하고 깨끗하고 편리한 에너지세상을 열어가는 기업비전을 제시했다.

나주시대 화려한 개막… 본사이전 기념식 개최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해 12월 17일 나주 신사옥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추미애 국회의원, 신정훈 국회의원, 이낙연 전남도지사,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강인규 나주시장 등 주요 외빈과 지역 주민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이전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전력산업 대표 공기업이며 세계 전력시장을 주도해 가는 한전이 1986년부터 28년간 이어온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이어갈 나주시대 개막을 알리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한전 개청행사 환영사를 통해 “‘빛가람 혁신도시’는 이제 힘찬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올해 에너지와 정보통신, 농·생명과 예술 분야 16개 공공기관이 모두 이전하면 융·복합 산업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한전이 광주·전남과 손잡고 창조경제 혁신구역인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조성키로 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에너지 연구개발 투자와 지역기업들이 참여하는 에너지 전문기업 육성,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등이 잘 이뤄지면 이 지역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본사이전 기념행사는 표지석 제막, 기념식수 등의 식전 행사 이후 정홍원 국무총리의 치사 및 조환익 사장의 기념사와 주요 외빈의 축사,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패 수여, 전남도립국악단의 축하 공연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한전은 신사옥 개청행사에서 나주 혁신도시에서의 새로운 출발에 발맞춰 빛가람 에너지밸리 시대를 향한 ‘Smart Energy Creator, KEPCO’의 뉴 비전을 함께 선포했다.

뉴 비전은 전력산업 116년 역사를 넘어, 나주에서 새로운 100년을 열어나갈 혁신적인 ‘가치창조자’로서, 글로벌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으로서의 포부를 담고 있다.

뉴 비전 ‘Smart Energy Creator, KEPCO’비전과 함께 새롭게 정립된 핵심가치는 ▲미래지향 ▲고객존중 ▲도전혁신 ▲사회책임 ▲소통화합의 다섯 가지로 구성돼 있고, 고객에게 사랑받는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 먼저 움직이고 먼저 혁신하며 에너지의 미래를 이끄는 ‘First Mover’로서 한전의 의지를 담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전 기념식 기념사에서 “동반 이전한 전력그룹사와 협력하면서 지역 산·학·연과 연구개발 확대, 우수 인재 양성, 기술선도 에너지기업 유치 등에 적극 지원해 전력산업에 특화된 글로컬 혁신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미래에 대한 앞선 통찰을 바탕으로 스마트그리드·EV·ESS 등 신사업 개발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우수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 나가는 미래지향 핵심가치로 뒀다. 미래를 여는 열쇠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 있으며, 한전은 한발 앞선 도전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끊임없는 혁신으로 조직문화를 새롭게 해 역동적으로 스마트한 조직으로 거듭난다는 도전혁신을 세웠다.

또 고객존중은 한전의 변치않는 핵심가치며 존재이유임을 강조했다. 새로운 비전인 ‘Smart Energy Creator, KEPCO’ 고객존중은 고객에 대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력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로 삶의 질을 높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력산업 대표 공기업으로서 사회책임을 지향하며 경제적 가치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고, 사회와 환경을 위한 책임을 완수해 ‘사랑받는 기업’으로 이해관계자와 함께 나간다는 비전을 담았다.

무엇보다 먼저 소통하고 화합을 이뤄간다는 뉴 비전은 새로운 나주시대 개막과 함께 전력산업의 새시대, 한전의 도약을 위한 전사적 역량결집이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친환경 그린에너지 신사옥

이전기념식이 개최된 한전 본사 신사옥은 지하2층 지상31층 규모의 주민 친화적 개방형 건물로, 에너지 ‘소비형 건물’에서 ‘생산형 건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모범사례를 구현했다.

▲지하2층 지상31층 규모의 한전 본사 신사옥은 에너지 ‘소비형 건물’에서 ‘생산형 건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모범사례를 구현했다.

특히 신사옥은 6,750k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2,3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해 에너지 자급율 42%를 달성할 계획이다.

최고층인 31층 스카이라운지, 5만여권의 도서가 구비된 지상 1층 디지털 도서관, 1,000석 규모의 강당,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시 시설인 GEP 파빌리온(Green Energy Park Pavilion) 등은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기념사에서 “전직원이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갖고 가장 스마트하고 클린한 글로벌 기업을 만들겠다”며 “동반 이전한 전력그룹사와 협력하면서 지역 산학연과 연구개발 확대, 우수인재 양성, 기술선도 에너지 기업 유치 등을 적극 지원해 전력산업에 특화된 글로컬 혁신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빛가람 에너지밸리’는 일본의 기업도시 도요타시나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지방 이전을 역발상의 자세로 접근해 광주·전남권 지역사회 공동발전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전력산업에 특화된 글로컬(Global+Local) 창조경제 구현을 달성하는 것이다.

지자체 협력… 에너지밸리 구축

화려한 나주시대를 연 한전은 동반이전한 전력그룹사인 한전KPS, 한전KDN 등과 함께 지역 산학연 R&D에 연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신재생에너지·ESS·마이크로그리드·전기차 등에 집중해 미래유망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협력해 기술선도 에너지 기업 100개 유치를 목표로 기업이 원하는 실질적인 지원은 물론, 제품 개발에서 해외 수출까지 협력기업 상생모델을 구현해 에너지밸리 특화형 강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생산형 건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한전 신사옥은 업무용 건물 중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설비구축을 갖췄다는 점이 주목된다. 또 태양광을 비롯한 태양광급탕, 지열, 풍력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갖춰 명실상부한 전력분야 대표 공기업의 위용을 갖춘 생산형 건물이다.

또 한전의 강점인 ICT 융합기술을 활용해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기관을 대상으로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Smart Grid Station)을 구축해 2020년까지 에너지 이용 효율을 10%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한전은 ‘빛가람 에너지밸리’ 추진 사업의 일환으로 신성장 동력 창출과 신사업 발굴을 위한 ‘전력·에너지 분야 기술개발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공모분야는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분야 ▲송변전 및 배전분야 ▲ICT분야와 고객 서비스(소비효율·수요반응)분야 ▲융합 및 기타 분야로 총 8개 분야에서 선정된 주제를 대상으로 전 국민 아이디어를 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환익 사장, 빛가람 새 시대 화두 ‘日新月異’

조환익 한전 사장은 2014년 12월 24일 ‘날이 갈수록 새로워진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일신월이(日新月異)를 신년화두로 정했다.

조환익 사장은 “한전은 117년 유구한 역사를 가진 백년기업이지만 역사적인 본사이전과 더불어 빛가람 새 시대를 맞아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각오로 ‘일신월이’를 신년화두로 정했다”면서 “2만여 임직원이 매일매일 새롭게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빛가람 혁신도시를 세계적인 에너지밸리로 만들고, 가장 스마트하고 클린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개청행사를 통해 창조와 융합의 에너지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며 깨끗하고 편리한 에너지 세상을 얼어가는 기업이라는 뉴 비전 ‘Smart Energy Creator, KEPCO’를 선포했다.

2013년 조환익 사장 취임 첫 해에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을 화두로 대내외 소통을 강화해 구성원 간 서로 신뢰하고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었고, 2014년에는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을 화두로 6년 만에 흑자전환의 원년을 달성했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2015년 을미년에는 전 직원이 일신월이하면서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질적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신월이(日新月異)는 ‘대학(大學)’ 신민편(新民篇)에 실린 ‘日日新(일일신) 又日新(우일신)’에서 유래된 사자성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