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전력공급과 인근 신경산S/S 주변압기 과부하 운전을 해소하고자 준공된 경산변전소는 지난해 6월 초기가압을 가진 변전소다.
약 1만8,001m2 부지면적에 옥외 GIS형 변전소로 주변압기는 154kV 60MVA×2Bank에 개폐장치는 154kV GIS×7CCT, 25.8kV×11CCT다. 송전설비는 154kV 4회선이 운전 중이다.
경산변전소에는 지난해 48MW FR용 ESS 구축사업이 진행됐다. 다른 변전소에서 진행된 사업과 비교하면 2배 규모로 변전소 내에 2개 사이트를 두고 4개 업체가 구축사업을 전개했다.
경산변전소1#은 보성파워텍 컨소시엄과 우진산전이 각각 PCS와 배터리 부분을 담당했고, 경산변전소2#는 우진기전 컨소시엄과 LG화학이 PCS와 배터리 공급사업자로 선정됐다.
48MW FR용 ESS 구축, 2사이트 4개 사업자 공사 진행
기관 간 적극적 협조로 변전소 조기 완공
강상민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 변전건설팀 차장은 “경산변전소는 지난해 6월 조기완공된 변전소로 송전선로 154kV 4선로와 배전선로 22.9kV 4선로가 운전 중이다. 당초 계획으론 지난해 말에 완공될 예정이었는데, 5개월여 공기가 단축됐다”고 소개하며 “특히 경산변전소는 미사용 중인 폐기물처리장 부지를 활용한 변전소 입지선정을 통해 옥외GIS형으로 지어졌다”고 말했다.
변전소 완공을 위해 경산시와 대구환경청, LH공사 간에 37차례에 걸쳐 회의가 진행됐고, 설명회를 시행하는 등 기관 간 상호 윈-윈 함으로써 파트너십을 구축한 사례로 평가받는 변전소 중 하나다.
이를 통해 경산변전소는 사전 설계, 주․야간 돌관 공정을 통한 조기완공을 완성시켰다고 강상민 차장은 설명했다.
경산변전소는 경산1~3산단과 신규 조성 중인 4산단의 전력부족 문제를 완전 해소하는 효과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산단 중심부에 위치해 입주업체들의 전력시설 공사비를 대폭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변전소의 조기완공으로 변압기 추가증설 비용 등을 절감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뒀다.
강상민 차장은 “ESS 설치를 통해 경산지역에 고품질 전력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로 구성된 FR용 ESS 시스템은 전력이 남는 경우 배터리에 잉여전력을 저장했다가 이상 발생시에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ESS 이용시 전력주파수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전압변동률이 낮아지므로 경산지역에 고품질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변전소 외곽 유휴부지 이용 ESS 설치
2개 사이트로 나눠 총 48MW FR용 ESS가 구축되는 경산변전소 공사는 단일용량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에너지신사업에 대한 상징성이 크다는 데 의미가 깊다. 이를 통해 주파수조정 서비스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하지만 공사 초기 타 변전소에서 진행된 구축공사와 달리 경산변전소는 ESS 설치를 위한 기초공사 및 토목공사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산변전소 ESS 사업은 변전소 외곽 유휴부지에 ESS를 설치하게 됐고, 부지정지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
강상민 차장은 “경산ESS는 하나의 PMS에 두 개의 ESS를 붙이는 첫 번째 사업으로 각기 다른 PCS와 배터리가 유기적으로 잘 운전될 수 있게 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하며 “최초 사업자 확정시부터 한전 본사 담당자와 사업자측 담당PM간의 지속적인 협의 및 의견교환으로 현안문제들을 해결해 나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현 한전 ESS팀 차장은 “돌출되는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사업을 진행시켜 나갔고, SNS를 이용한 사업자PM과의 참여를 통해 실시간 의견교류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관 간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변전소 조기완공을 이룬데 이어, 국내 최대 FR용 ESS 시스템을 갖추게 됨으로써 경산변전소는 경북지역 및 산업단지에 안정적인 고품질 전력을 공급하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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