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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산업계 소식

한전 전력연구원, IEC61850 SCADA와 변전소간 고속통신장치 개발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디지털변전소와 상위의 원격감시제어시스템(SCADA)간 대용량 자동화 정보의 원활한 교환을 위한 '국제표준 고속통신장치'를 개발하고 IEC 61850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05년 산청변전소를 시작으로 변전소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며, 2015년부터 통신 및 정보체계를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SCADA를 구축 중이다.

현재, 변전소와 상위 SCADA를 연결하는 통신체계는 여전히 대역폭이 낮은 기존의 DNP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스마트그리드의 도입으로 늘어나는 전력시스템 내 애플리케이션이 요구하는 다양한 지능화 정보가 SCADA로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국제표준 고속통신장치'는 IEC 61850 기반의 표준 통신체계를 적용해 대용량의 정보를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된 '국제표준 고속통신장치'는 디지털변전소의 정보 및 통신 표준인 IEC 61850을 적용함으로써 대용량 지능화정보를 기존 대비 50배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또 기기인증, 암호 및 위변조 방지 등 보안기술을 적용해 전력시스템의 감시 및 제어정보를 안전하게 교환할 수 있다.

SCADA와 변전소간 정보교환을 위한 국제표준(IEC 61850-90-2)은 지난 12월에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됐으며, 이번에 개발된 '국제표준 고속통신장치'는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을 부합하도록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된 고속통신장치는 오는 4월까지 한전 본사에서 운영 중인 차세대 SCADA를 대상으로 현장실증 및 기능보완을 거쳐 관련 업계에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할 예정으로, 표준화된 통신 시스템의 적용을 통해 향후 업그레이드 및 개선 시 비용을 절감하고, 관련 산업체의 사업 진출도 용이해 해당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CADA에서 취득되는 대용량 정보를 활용해 정확하고 빠른 계통해석 및 사고분석을 통해 전력계통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