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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전기 관련기업

PCS에서 배터리까지 시스템 인테그레이션 실적 확보한 ‘우진산전’

1974년 설립된 우진산전은 철도차량용 전장품 제작에 전렴해 끊임없는 연구기술 개발과 품질향상으로 국내 철도차량 산업발전을 선도해오고 있는 업체다. 그 결과 외국제품에 의존하던 경량전철 및 관련 기자재를 국산화해 세계에서 4번째로 국내 최초의 무인자동운전 경량전철 차량을 제작해 부산도시철도 4호선에 납품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했다.

2015년 한전은 1,800억원을 투입해 FR용 ESS구축사업을 8개 사이트로 나눠 동시에 진행해 나감으로써 총 200MW FR용 ESS를 구축했다. 그 중 우진산전은 신김제변전소에 PCS 제작사로, 경산변전소 한 개 사이트에는 배터리 공급사로 낙찰돼 ESS 분야에서 특별함을 보였다.

이상구 우진산전 신사업부 신전력팀 수석연구원은 “우진산전은 한전의 FR용 ESS 사업에서 지난해 PCS 24MW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했으며, 배터리 분야에서도 신규로 24MW-15분용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전의 200MW FR용 ESS 구축사업에서 배터리 분야에 성공적으로 안착함으로써 명실공히 ESS분야의 SI에 대한 실적을 확보하게 된 의미있는 한해를 보냈다는 분석이다.

신김제·경산변전소에 각각 PCS·배터리 공급
시스템 인테그레이션 통한 새로운 도약 기대

ESS 분야 SI에 대한 실적 확보

우진산전은 한전 FR용 ESS 시범사업을 진행했던 경험이 있었던 터라 지난해 진행한 200MW FR용 ESS구축사업에는 제품 품질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

이상구 수석연구원은 “제품을 공장에서 발주하는 과정에서부터 물량을 만드는 것을 빨리 진행했으며, 공장에서 제품을 검사하는 과정은 기존보다 몇 단계를 더 추가해 철저한 검증과 검사를 진행했다”며 “품질확보와 시험을 강화해 한전 FR용 ESS구축사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우진산전은 신김제변전소에 PCS를, 경산변전소에는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ESS 시장에서 SI(System Intergration) 기술을 확보한 한해였다.

우진산전은 ESS분야에서의 행보가 남다르다. 전체 회사 매출이 약 1,500억원 규모며 그중 ESS규모는 연간 매출 약 170억원에 달한다.

이상구 수석연구원은 “처음으로 진출한 철도차량용 ESS를 비롯해 한전의 FR용 ESS, 풍력발전용 ESS, 독립섬용 ESS 등 우진산전의 사업영역에 해당하는 분야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시장전망은 매우 밝다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기존 사업분야에서의 융복합지원사업, 스마트그리드보급 지원사업, 철도차량용 ESS 분야에서 연속적으로 수주에 성공하며 사업이 정상괘도에 안착하는 한 해가 됐다. 2016년은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한 발짝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력과 공기 준수에 만전

우진산전은 신김제와 경산변전소 2개 사이트에 각각 PCS와 배터리를 공급했다. 한전이 2014년 신안성·신용인변전소 두 곳에서 진행됐던 시범사업과 비교해 지난해에는 총 8개 사이트로 늘어나 대규모로 진행됐다. 사업소를 통해 구축사업이 전개되다보니 기업과의 소통은 해결해야 할 애로점 중 하나였다.

우진산전은 한전의 FR용 ESS 구축사업을 경험했던 터라 이러한 문제점들을 빠르게 해결함으로써 정해진 공기안에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ESS 설치를 위한 현장 토목공사가 늦어져 ESS구축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는 애로점도 있었다.

이상구 수석연구원은 “향후에는 일정에 무리가 없도록 해당년도 전반기에 발주가 진행됐으면 한다. 그리고 해당 사이트가 많다보니 현장설치 및 시험 업무를 지역 사업소에서 진행했는데, 발주 주관인 한전 본사와 업무분장 및 일정조율 등이 안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통일된 규격과 일정이 사전에 예측 가능하도록 제시됐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우진산전은 한전과 배터리 공급사와 업무협조를 통해 차질없이 ESS 구축사업을 진행해 나갔다.
이상구 수석연구원은 “신김제변전소를 담당한 코캄과 더불어 우진산전은 신용인·신안성변전소에서의 한전 FR용 ESS 시범사업 경험 노하우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SI 통한 새로운 도약 기대

신김제변전소와 경산변전소에서 성공적으로 PCS와 배터리를 공급한 우진산전은 올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구 수석연구원은 “신규 진행 사업들은 단기간에 완료돼야 하는 과제들이 많은데 고객이 요구하는 단기 사업기간 내에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것은 하나의 도전과제이기도 하다”며 “우진산전은 단일 품목보다는 전체 시스템 단위의 사업(SI)을 추진해 축적된 종합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진출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진산전은 한전의 FR용 ESS 구축사업에서 SI에 대한 실적을 확보하게 된 의미있는 한해를 맞았으며, 향후에는 이를 기반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구 수석연구원은 “새로운 해외시장을 위해서는 전체적인 SI가 필요하다. 신김제와 경산변전소에 각각 PCS와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해외시장을 위한 교두보를 쌓은 한해였으며 이는 하나의 레퍼런스를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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