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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전력계

제5회 원자력의날, 신기후체제 시대의 '원자력' 역할 중요성 제시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올해 5회를 맞이한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법정기념일 12월 27일)'을 기념해 ‘원자력포럼’과 기념행사 등이 다채롭게 열렸다.

12월 22일에는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조석) 주관으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원자력포럼'이 개최됐고, 이어 23일에는 원자력의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올해 행사는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COP21(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이 개최되고 ‘파리협약’이 체결되는 등 기후변화 대응 방안 마련에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2020년 이후 원자력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제5회 '원자력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12월 2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용환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기술 사장, 두산중공업 부회장 등 원자력 관련 기관 및 국내․외 산학연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원자력포럼 및 기념행사 개최
기후변화 대응방안 관신 집중 

이번 제5회 '원자력의 날' 기념행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공동노력에 발맞춰 'Post-2020 新기후체제의 에너지, 원자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기념행사에서 문재도 차관은 치사를 통해 금년 한 해를 돌아보며 원전 해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준공, 사용후핵연료 관리 권고안 제출,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등 원자력 전주기에 있어 소중한 성과가 있었다고 하면서 원자력계의 노고를 치하했다.

하지만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마련, 원전 지역주민의 지지 확보, 신규 원전 수출 등 당면한 도전 과제들도 있다면서, 이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원전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원칙으로 ‘소통’을 제시했다.

특히, 문 차관은 “원자력에 대한 오해와 불신은 소통의 미흡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원자력계에 종사하고 있는 산·학·연 내부의 상호 소통과 함께 국민과 주민들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 낮은 자세에서의 충분한 설명 등 원자력계의 열린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86년 부지선정을 시작한 이래 30여 년만의 중·저준위 방폐장 준공과 방폐물 관리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총 20점의 정부포상(국모총리표창 이상)이 수여됐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원자력계 산학연은 공동으로 기후변화라는 전세계적 과제를 해결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의 중요성을 되새기면서,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강화, 안전문화 혁신, 국민소통 확대 등을 통해 원자력이 창조경제와 미래성장에 기여할 것’을 다짐하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올해 '원자력의 날'은 기념행사 외에도 정책제안 콘테스트, 원자력 산학연 간담회, 지역상생 나눔마당 등 일반국민과 원자력계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12월 22일 개최된 '원자력포럼'에서는 국내외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국내 원전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전(全)주기 관리체계 구축과 新기후체제 하에서 원자력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중국·미국·일본·프랑스 등의 전문가들과 토론이 진행됐다.

12월 23일에는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과장 주재로 한수원 등 원전공공기관, 두중 등 대기업, 오르비텍, 우진 등 원전 중소·중견기업 등 30여개 업체와 학계, 연구계 등이 참여한 원자력계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원전 안전성 혁신, 수출경쟁력 제고, 원전 사후관리 강화, 중소·중견기업 R&D 지원, 원전인력 양성 등을 포함한 제2차 원전기술발전방안을 논의하고,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반영하여 추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발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