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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전기 관련기업

유제천 현대건설 신한울 1·2호기 주설비공사 현장소장, “신한울 등 원전 건설 시 안전성·신뢰성 보장은 모든 가치보다 우선”

현대건설은 6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건설회사로, 특히 원전건설 분야에 44년 동안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 그 결과 여러 원전건설 실적과 원자력 전반에 걸친 시공경험, 풍부한 기술인력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신한울 1·2호기 주설비공사는 2010년 3월 계약체결 후 2010년 4월 착공했다. 현대건설 45%·SK건설 30%·GS건설 25%의 지분율로 시공에 참여해 공동이행방식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중 현대건설이 본 컨소시엄의 대표회사를 맡고 있다.

현대건설, 44년 동안 원전건설 분야 지속 참여
리히터 규모 7까지 견딜 수 있도록 건설 예정

설계단계부터 개선사항 반영해 안전성 강화

신한울 1·2호기 건설현장에서 만난 유제천 현대건설 현장소장은 신한울 1·2호기 건설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부분으로 ‘안전’을 꼽았다.

유제천 현장소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외 안전점검을 통해 도출된 개선사항을 신한울 1·2호기 설계단계부터 반영, 안전성을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진발생시 원전 자동정지는 물론 내진설계도 강화해 리히터 규모 7까지 견딜 수 있도록 건설될 예정이다.

설계수명도 40년에서 60년으로 증가해 경제성이 대폭 확대됐으며, 후쿠시마 원전사고 주요원인인 냉각수 온도상승으로 발생하는 수소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피동형 수소제거설비’도 설치된다.

또한 원자로가 물에 잠기더라도 가동되는 방수형 배수펌프를 설치하고 이동형 비상디젤발전기를 확보하는 등 전력·냉각계통을 보호하는 2중, 3중의 안전장치들이 구축된다.

유제천 현장소장은 “강화된 원전 설계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우수한 품질의 원전을 안전하게 건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진행하면서 난관에 부딪힌 순간들도 있었다.

유제천 현장소장은 “원전 건설과정에서 풍랑으로 인해 해상작업을 자주 못하고 기상상황에 따라 일정을 맞추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원전 주변 해수온도 상승을 저감하기 위해 냉각수를 심해로 방류하는 ‘심층배수로 건설’ 등 기술적인 어려움도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건설의 원전 시공경험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난히 극복할 수 있었다”며 “당초 예정대로 무리 없이 신한울 1·2호기를 완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질적 지역상생 통해 지역경제 기여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 건설을 시작으로 현대건설의 원전건설 실적은 국내 원자력산업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특히 2015년 기준 국내에서 가동 중인 총 23기의 원전 중 14기를 건설했으며, 현재는 신한울 1·2호기를 비롯해 신고리 3·4호기와 UAE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에 시공 대표사로 참여하고 있다.

유제천 현장소장은 “이런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우수한 건설기술인력을 확보해 우리나라 원자력산업 발전과 UAE 원전 수출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자부한다”며 “신한울 1·2호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 앞서 원자력발전소 건설은 안전성과 신뢰성이 보장돼야 한다. 때문에 ‘최고의 품질로 안전하게 건설하는 것은 모든 가치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유제천 현장소장은 이 사실을 거듭 강조하며 “원전건설을 위해 도움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지역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원전건설을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울 1·2호기 건설현장에서는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지역주민 용접사 양성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의 경우 매 차수마다 경쟁률 4:1이 넘을 만큼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100여명은 현장 협력업체와 연계해 취업으로 이어졌으며, 신한울 1·2호기 건설현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유제천 현장소장은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원전건설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임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을 주축으로 SK건설·GS건설이 한마음으로 신한울 1·2호기를 가장 안전하고 최고품질의 원자력으로 완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