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이 국내 발전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왐푸(Wampu) 수력발전사업(45MW)에 이어 두 번째 해외수력발전사업 개발에 성공했다. 중부발전은 5월 5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람뿡주 땅가무스에서 ‘스망까수력발전소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중부발전을 비롯해 컨소시엄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PT.BSE(BS에너지)·PT.NHA(누산따라 하이드로 알람)와 한국수출입은행 및 현지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스망까수력발전사업(55MW)은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의 산업 생산 및 주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 사업은 약 2년 7개월간의 건설기간을 거쳐 2017년 9월 준공 예정이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증하고 전력청(PLN)이 구매하는 전력판매계약에 의해 30년 동안 전력판매 및 수익을 보장받게 된다.
중부발전은 본 사업에 280여억원을 투자해 약 1,280억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인니 수력발전시장 개척으로 국내 건설사 및 중소기업들에게 해외 동반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약 300명에 달하는 국내 기술자의 해외 진출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협력사 해외 동반진출 기회 제공… 청년 일자리 창출 기여
수마트라지역 산업 생산 및 주민들의 생활수준 향상 기대
중부발전, 사업개발 전 과정 직접 주도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스망까수력발전사업은 국내 발전사 최초로 해외 발전사업개발의 기획단계인 현지 조사부터 ▲사업 인허가 ▲토지 보상 ▲전력구매계약 ▲재원 조달 ▲공사 착공에 이르는 사업개발의 전 과정을 발전공기업이 주도한 역사적 프로젝트로 평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본 사업의 사업성을 높이 평가한 한국수출입은행은 금융 지원과 함께 최초로 재무적 출자자로 자본 참여(15%, 약 78억원)를 결정했다.
중부발전은 이를 통해 출자금액을 축소시킴으로써 공공기관 부채감축 정책에도 적극 부응하는 효과도 거뒀다.
특히 스망까수력발전사업 재원조달은 중부발전 최초로 상업은행 간 가격 경쟁입찰을 통해 BNP Paribas, ING Bank를 선임했다.
이어 중부발전은 지난해 10월 한국수출입은행과 1억4,300만 달러의 금융조달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금융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등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스망까수력발전사업, 창조적 도전정신 보여주는 사례”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스망까수력발전사업은 지난 4월 미국 네바다주 볼더시에서 추진해온 태양광 발전사업의 PPA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은 해외 신재생사업에서의 쾌거”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에너지기업을 지향하는 중부발전의 해외사업 역량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미래 화석연료의 고갈과 포화된 국내 전력시장의 한계를 뛰어 넘는 에너지공기업의 창조적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현재 인도네시아 찌레본화력발전소 및 탄중자티화력발전소에 대한 투자 및 운용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인구 2억5,000만명 중 1억5,000만명이 거주하는 자바섬 전력의 약 7%를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부발전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3곳의 초등학교와 소수력발전소를 건설·기증했으며,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명문 중 하나인 가자마다(Gadjah Mada)대학교 한국어과 지원 등을 통해 국가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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