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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산업계 소식

남부발전, SMP 하락 속 LNG 발전 건설 추진되나

대한민국 해양플랜트 메카로 조성 중인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에 친환경 LNG 복합발전소와 LNG를 공급할 LNG 물류터미널이 들어설 전망이다.

남부발전·G1 에너지홀딩스·KDB 대우증권 등과 협약 체결
2019년까지 LNG 복합발전소·LNG 물류터미널 건설 추진 

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내 에너지 사업개발을 위해 4월 9일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 한국남부발전(사장 김태우)·G1 에너지홀딩스·KDB 대우증권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희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윤상기 하동군수 ▲이근탁 남부발전 기술본부장 ▲김석우 G1에너지홀딩스 대표 ▲전응철 KDB 대우증권 프로젝트투자금융본부장 ▲강연화 하동지구개발사업단 대표 등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사업추진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진행된 협약 체결에 따라 오는 2019년 말까지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에 1,000MW 규모의 LNG 복합발전 2기와 발전소에 LNG를 공급할 40만㎘ 용량의 LNG 물류터미널이 건설된다.

먼저 G1 에너지홀딩스는 사업기간 동안 8,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40만㎘(20만㎘×2기) 용량의 LNG 물류터미널을 구축해 LNG 복합발전소 등에 LNG를 공급하게 된다.

아울러 남부발전은 G1 에너지홀딩스가 추진하는 LNG 복합발전소의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과 함께 사업타당성이 확보되면 2019년까지 1,000MW급 LNG 복합발전 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KDB 대우증권의 경우 LNG 복합발전소·LNG 물류터미널 건설과 이에 필요한 부지 매입을 위한 금융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한편 SMP(계통한계가격) 하락으로 전력판매 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LNG 복합설비가 전체 설비의 약 54%를 차지하는 남부발전이 추가로 LNG복합발전을 건설할 지는 지켜 볼 일이다. 지난해 타 발전사보다 취약한 재무환경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3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발표된 남부발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지난해 약 6조2,436억원으로 화력발전5사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약 1,383억원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올해도 전력예비율이 두 자리 수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MP 또한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여 기저발전에 밀려 발전 기회마저 없는 LNG복합발전의 수익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남부발전은 수익률 하락을 우선 걱정해야 할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