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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전기 관련기업

컴앤에스, “OLTC부품 안정적 공급으로 국내 전력용변압기 무정전에 기여”

전력전자분야, 정밀계측분야, 첨단산업분야에 주력하는 (주)컴앤에스는 1998년 4월 설립, 대용량 초고압 정유기 Gas분석장치, 급전장치, 전기전자계측기기, 데이터 레코더를 취급하고 있으며 아울러 산·학·연 협동과제를 수행하는 업체다. 최근 새로 개발한 ‘디지털 서지 프로텍터’는 날로 발전하는 반도체기기의 회로 보호를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기존 아나로그 방식의 불편함을 디지털화로 개선한 DSP-80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24일에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 제14조, 같은 법 시행령 제 16조 제1항 및 제 27조제1항에 따라 기업부설연구소를 인정받으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

산학연 공동 연구과제로 디지털서지 프로텍터 개발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으로 MR사와 공동 제품개발 시작
정기적인 유지보수와 부품교체 통해 안정적 전력관리 

컴앤에스와 독일 MR사와의 인연

“창립 후 지나온 17년동안 우리 컴앤에스의 역사는 곧 끊임없는 개척과 도전의 여정이었다. 초심을 잃지않고 ‘신뢰’ 하나로 버티며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주말이면 외국인들로 북적이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컴앤에스 본사에서 만난 이우헌 대표는 고객과의 ‘신뢰’라는 말 한마디를 강조하며 말을 꺼냈다.

최근 컴앤에스는 경사스러운 일이 있었다. 2월 24일에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기업부설연구소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전력관련 업체들이 기술력을 앞세우며 기업부설연구소를 개설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만큼 전력이라는 산업에서 ‘기술’과 ‘연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이우헌 컴앤에스 대표는 과거 16년간 독일 MR사와 무역거래를 담당했었던 회사가 IMF 외환위기 때에 도산을 해 퇴직금도 못받고 퇴사를 했고, 바로 창업한 후 가장 먼저 MR사와 연락하고 함께 하자는 손을 내밀었다며 회상했다.

“당시 회사를 퇴직하고 막막하기도 했었지만, 독일 MR사와의 신뢰를 쌓아온 덕에 회사를 퇴사하고서 바로 회사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MR사에서는 ‘지금까지 당신의 성실성을 믿어왔고 지켜봤다. 창업 초기라 자금이 모자랄테니 얼마가 필요한지 팩스를 보내라’라고 답을 얻었습니다. 설마하면서 10만달러 지원을 요청하는 팩스를 보냈고 아무런 조건없이 자금을 받을 수 있었죠. 그때의 일은 나름대로는 ‘기적의 팩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우헌 대표는 외환위기를 겪으며 퇴직과 함께 회사문을 열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MR사와의 깊은 인연을 이야기했다.

OLTC 분야 독보적 입지 구축

컴앤에스는 1998년 창업 당시 조건없이 10만달러를 지원해준 독일 MR사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파트너십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우헌 대표의 타고난 성실성과 능력을 인정한 MR사는 자금 지원 이후 국내 판권까지 위임했다.

OLTC는 전력용 변압기에 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전압을 바꿔주는 개폐장치다. 국내 전력용 변압기 부품관련시장에서 컴앤에스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전력용 변압기의 핵심부품으로 쓰이는 독일 MR사의 OLTC를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컴앤에스는 현재 한국전력과 철강회사 그리고 자동차 반도체 관련 분야 등 약 8,000대를 공급했다.

이우헌 대표는 “OLTC 유지보수 분야는 변압기 내에서 기계적인 힘을 가지고 TAP 전환을 하는 OLTC의 상태를 점검하고, 사고예방을 위해 부품의 교체를 통해 사용자에게 안전한 전력공급을 지속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변압기의 OLTC는 필수적으로 정밀분해 점검을 해야 한다”며 “또 정밀분해 점검시 필요한 부품 공급 및 방법은 MR사의 표준에 의거 정확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자격자에 의해 Contact 교체 후 사용 중에 다이버터 S/W에서 폭발이 발생하거나 노후 변압기 오일 격실부분에서 누유가 발생하는 잘못된 유지보수가 발생하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유지보수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접점 부분 롤 탈선이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유지보수는 필수적이다.

컴앤에스는 OLTC를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유지보수와 부품교체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특히 컴앤에스의 국내 영업력과 기술력을 인정한 MR사는 OLTC 전담 기술자를 컴앤에스에 상주시키고 있으며, 기술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이우헌 대표는 설명했다.

자체 제품개발로 경쟁력 확보

컴앤에스는 외국 제품의 국내 유통을 넘어 자체 개발에도 성공함으로써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 정부지원을 받아 건국대와 함께 개발한 ‘디지털서지 프로텍터(DSP, Digital Surge Protector)’가 그것이다.

DSP는 TVSS(Transient Voltage Surge Suppressor)을 이용해 각종 서지와 노이즈로부터 첨단 마이크로프로세서 탑재 장비의 안전운용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시스템으로, 서지는 전원선·통신선·신호선 등 도체를 통해 침입하는 과도이상 전압을 말한다.

이우헌 대표는 “컴앤에스의 DSP는 아날로그 방식을 디지털화해 실시간으로 서지 유입 확인과 저장이 가능하도록 해 유입 즉시 서지를 제거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다”며 “이런 장비 개발로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이 디지털화 돼 국내 최초로 시간대별 서지 유입을 확인하고 차단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DSP는 세계적 으 로 인정된 SURGE PLANE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가장 낮은 Let-Through Voltage로 작동돼 순간과도서지 에너지 현상에 대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타사 제품의 단점인 긴 리드선의 사용 및 내부 결선으로 인한 높은 임피던스를 개선해 최고의 Surge Protection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DSP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해 디지털 시대의 신기술을 적용해 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서지 데이터·옵션 및 설치조건을 충족시켰다.

이우헌 대표는 “NAMA 기준에 맞는 컴팩트한 외관과 열전달을 고려한 설계로 알루미늄 외함을 채택했으며 전기 배전반 내부에 함께 취부하거나 외부에 단독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부설연구소 설립으로 R&D기업 도약

인사동에 위치한 컴앤에스 본사에서 만난 이우헌 대표는 요즘 부쩍 바빠졌다. 전과는 달리 회사가 R&D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시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컴앤에스는 2015년 2월 24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서를 발급받음으로써 명실공히 제품개발을 통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소기업에서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는 점은 그만큼 연구인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타 기업보다 기술경쟁력에서 우위에 서게 된 셈이다.

이우헌 대표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변전설비 지능형 예방진단시스템’을 MR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선진국들이 구축하고 있는 이 시스템은 변전소의 변압기와 차단기 등 변전기기의 운전상태를 신속하게 진단과 유지보수함으로써 무정전 무사고 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MDU(Motor Drive Unit)와 외함을 추가로 설치해 ISM을 통합 구성한 솔루션과 내부공간에 여유가 있을 경우 사용중인 MDU에서 ISM을 통합 구성한 솔루션인 변전설비 지능형 예방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 변압기 모니터링 장비는 MDU 상태에서 온도, 탭 변환 데이터 제공, OLTC 접점 마모도 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이우헌 대표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함으로써 컴앤에스는 공급업체에서 제조·개발 업체로 제2의 도약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