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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산업계 소식

한전 송변전건설처, 2017년도 전력설비 전자파 전문가 포럼 개최

한국전력(사장 조환익) 송변전건설처는 전자파 이슈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2017년도 전력설비 전자파 전문가 포럼’을 2월 24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홍래 한전 송변전건설처장,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 부원장을 비롯해 산업부·환경부·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 및 공학·의학·환경·갈등 분야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했다.

전력설비 전자파 전문가 포럼은 각계 각층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통한 전력설비 전자파 정책 신뢰도를 제고하고자 열리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전자파에 대한 활용방안과 전자파를 둘러싼 갈등사례 및 분석 등을 행사에 참가한 참석자들의 열띤 논의를 이끌어 냈다.

특히 한전의 송변전건설처의 전자파 관련 주요업무와 추진계획 등을 발표하고 이에 따른 전자파 영향에 대한 양방향 포럼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행사다.

김홍래 송변전건설처장은 “한전은 전자파에 관련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이해증진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들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그렇지만 전문가분들이 보기엔 미흡한 점들이 아직도 많이 있을거라 여기며, 이런 자리를 통해 보완해 나갈 부분들과 조언들을 가감없이 말씀해 주길 바란다”며 포럼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한전, 체험형 의사소통 강화… 선제적 연구활동 추진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로드맵으로 사회갈등 해소 마련
전자계 위험 예방 및 근로자 건강관리 추진체계 연구

전자파 전담기구 설립 추진
“한전 송변전건설처는 올해 전자파에 대한 이해증진을 위해 체험형 의사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정보전달 확대 운영을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선제적 연구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여근택 한전 송변전건설처 부장은 전자파에 대한 한전의 2017년도 전자파 관련계획을 발표하며 도심내 전자파 체험 문화센터 구축으로 일반인이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센터 구축은 수도권 위치로 선정하며 체험위주․소통형 프로그램을 병행해 운영한다는 방안이다. 또 공정성 제고를 위해 운영은 외부 위탁으로 진행하며, 북카페나 도서관 등 문화시설을 제공함으로써 문화공간으로의 활용을 겸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전자파 홍보관과 주민문화센터를 겸하게 됨으로써 신개념 전자파 체험 문화센터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제3의 전자파 중립기구 설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전자파 신뢰도 제고를 위한 중립적 입장의 이해·소통 채널 운영이 목적이며, 한전․정부와 독립된 비영리단체로 전자파 전담기구 설립을 추진한다.
전자파 중립기구는 ▲교육·소통 ▲연구·조사 ▲갈등·조정 ▲대외협력을 수행해 나가게 되며, 일본 전자파정보센터 운영을 참고삼아 설립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자파 정보제공 시스템도 확대 운영한다.

전력설비 주변 전자파 발생량의 일반인 공개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자파 정보제공 시스템 추가설치 계획을 확정해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여근택 부장은 “일반적 정보제공 방식에서 공감 가능한 소통방식인 이동형 체험캠프도 운영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 1대의 체험캠프를 추가 4대로 늘려 권역별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제적 연구활동 추진으로는 직업인 암 유병 역학조사를 검토해 나가고 전자파 생체연구 로드맵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여근택 부장은 “전자파 인체영향에 대한 규명 및 과학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국제 연구동향과 부합한 전자파 생체영향 연구 방향설정, 연구 등 중장기 주제 발굴 로드맵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며 “전자파 분야 생체 연구의 주요사례 분석과 향후 연구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전자파 영향 구명을 위한 세포·동물실험 등 연구 아이템 및 중장기 계획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전자파 생체연구 로드맵에 대해 설명했다.

기준치 마련 및 역학적 근거 확보 마련
김윤원 한림대학교 교수는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에 관한 사전 타당성 연구’에 대해 발표하며 전자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원 교수는 “전자파 장기노출 안전기준치는 확립된 것이 없다”고 설명하며 “저주파 전자파의 장기노출 인체영향을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안전기준처 설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송재철 한양대학교 교수는 ‘직업인 역학조사 연구’에 대해 발표를 이어갔다.

송 교수는 “전자파의 직업적 노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외국은 근로자 전자파 노출관리 확대와 다양한 건강영향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국내에서도 관련 직업군 역학조사와 포괄적 직업적 노출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관련 직업군 산재신청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업군 역학조사 연구를 통해 전자계를 포함한 작업환경 유해요인 파악과 타당도 높은 건강 위해성 평가와 근로자 안전보건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송 교수는 제언하며, 연구목표로는 세부적으로 환자·대조군 연구를 통한 직업적 위험 요인 파악과 후향적 코호트와 전향적 코호트를 연계한 연구, 한전 근로자 및 협력업체 근로자 전자계 노출량 직무노출매트릭스 구축, 노출 평가와 역학 연구결과에 따른 근로자 건강보호 및 관리방안 마련 등을 들었다.

직업인 역학조사 연구에 대해 송재철 교수는 “전자계를 비롯한 직업적 위험요인으로부터 한전 및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고, 전자계 고노출 집단에서의 질병 발생에 대한 역학적 근거를 확보할 수 있다”고 기대효과에 대해서 말하며 “직무노출 매트릭스 구축을 통한 작업환경 관리방안 마련과 연구과정에서의 지속적인 논의와 참여를 통한 신뢰를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