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사장 허엽)은 지난 8월 여수본부 1호기(340MW)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와 함께 발전사 최대규모인 발전설비용량 1만MW 시대를 열었다.
여수본부 1호기는 1975년 가동된 이후 30년 이상 가동된 발전설비다. 설비 노후화 및 대기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으며, 기존 설비를 철거하고 동일부지에 새롭게 친환경 고효율 순환유동층 발전소로 건설됐다.
순환유동층 발전소는 분쇄된 석탄이나 다른 연료 등을 모래와 섞어 천천히 연소하는 방식의 발전소다.
열량이 낮은 유연탄 뿐만 아니라 우드펠릿 등 여러가지 연료를 사용할 수 있고, 발전효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또한 연료가 800~900℃의 낮은 온도에서 연소되며 질소산화물 및 황산화물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발전방식이다.
한편 여수본부 1호기가 새롭게 준공됨에 따라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해졌다. 고효율 대기오염 방지설비 도입을 통해 대기환경 오염물질 배출도 획기적으로 저감하면서 지역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해외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프로세스 튜닝(발전소 정밀제어 기술)을 국내 최초로 영흥 5·6호기 건설에 적용하면서 기술 자립을 이뤘다. 나아가 여수 1호기에서 심화 발전시킴으로써 국내 발전 제어기술 향상과 그에 따른 사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여수본부 1호기 상업운전으로 남동발전은 2001년 발전회사 발족 이후 설비용량 5,565MW를 시작으로 1만326MW를 달성했다”며 “발전회사 최대규모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남동발전은 ‘Clean & Smart Energy Leader’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친환경 발전소 건설 ▲화석연료 대체에너지 기술 확보 ▲신재생에너지 설비비중 확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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