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원자력 국제 컨퍼런스가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조석)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2016 한국원자력연차대회'를 4월 20일~21일 양일간 부산 BEXCO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1)에서 새로운 합의문인 파리협정이 채택됨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지속가능한 저탄소에너지로서 원자력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핀란드·스웨덴·일본·대만 등 12개국 90여개 기관과 기업에서 전문가 6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제31회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신기후체제와 원자력:지구와 인류의 선택과 도전’을 대회 주제로 삼았다.
개회세션에서는 모하메드 하마디(Mohamed Hammadi) UAE 원자력공사(ENEC) 사장, 토마스 카버거(Tomas Kaberger) 스웨덴 차머스공과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미국 에너지부(DOE),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DECC), 러시아원자력공사(ROSATOM)등 해외 기관 대표들과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의 기조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주요 원자력발전국가의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한 미래 에너지 정책 방향과 원자력의 향후 역할과 현황 등 최신 동향을 한 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20여 명의 각국 원자력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3개 패널토론 세션을 마련해 ‘신기후체제 아래 원자력과 인류의 여정’, ‘사용후핵연료 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 ‘원자력 윤리와 지속성’등 원자력산업의 주요 현안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4월 20일 개회식에 앞서 열릴 ‘신기후체제 아래 원자력과 인류의 여정’ 세션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안에너지로서 원자력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짚어보고 국민과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서 원자력의 안전성과 신뢰성, 국제적 수용성에 대해 토론한다.
이 세션에는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국내 관련기관 연구진 및 교수진을 비롯해 캐나다, 일본, 영국, 스웨덴 등 주요 원자력발전국가는 물론 방글라데시 등 원전 도입 예정 국가의 전문가까지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4월 21일 오전에는 ‘사용후핵연료 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원자력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사용후핵연료의 친환경적 관리를 위한 기술, 제도, 규제 등의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방향이 제시된다.
이 세션에서는 황주호 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국내 관련 전문가와 미국 전력연구소(EPRI), 핀란드, 일본 등의 전문가가 발표 및 토론을 위해 참여한다.
또 4월 21일 오후에는 ‘원자력 윤리와 지속성’ 세션에서는 송하중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원자력 안전문화와 투명하고 효율적인 원자력산업 환경 형성을 위한 규제기관, 사업자 측면의 노력과 개선사례 등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원전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를 비롯해, 김광암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변호사), OECD-NEA,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연차대회 기간에는 병행행사로 2016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이 동반 개최된다. 올해 전시회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중공업,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국내 원자력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및 기관과 원자력 관련 유망 강소기업은 물론, 러시아원자력공사(ROSATOM),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티유브이 슈드(TUV-SUD) 등 70여 개의 국내외 원자력 관련 주요 기업이 250여 부스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는 ‘원전 해체 비즈니스 포럼’, ‘한·러 후행핵주기 컨퍼런스’, ‘주요 원자력공기업 통합 취업설명회’, ‘원자력기자재 구매상담회’ 등 원자력 관련 종사자는 물론 관련 중소기업 및 원자력분야 취업 희망 대학생 등 모든 관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국내 원자력계를 대표하는 행사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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