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2월 15일 UAE 바라카(Barakah) 원전 1호기 건설의 주요 공정인 원자로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 착수 기념행사를 UAE 바라카 현장에서 개최했다.
원자로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은 핵연료 장전 전에 원전 주요설비인 원자로 냉각수 시스템의 기기 및 부속품에 대한 시공 건전성을 확인하는 시험으로 설계압력의 1.25배 수압을 가해 모든 이음·연결부에 누설이 없음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이날 행사에는 UAE 에너지부 차관인 마타르 알 네야디(Matar Al Neyadi) 등 UAE정부 주요인사와 UAE원자력공사(ENEC) CEO인 모하메드 알 하마디(Mohamed Al Hammadi) 및 경영진이 참석해 UAE원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대한 UAE정부의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로써 사상 최초로 해외원전 수출에 성공한 한전의 UAE원전사업은 1호기 준공까지 8부 능선을 넘었으며, 이날 진행된 기념행사를 계기로 UAE원전 주요설비의 설치와 시운전 시험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UAE원전 건설현장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APR1400 원전 4개 호기가 동시에 건설되고 있으며, UAE원전 4개 호기가 당초 계획된 일정에 따라 순조로운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한국 원전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관리능력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한전은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있는 원전분야 세계 최고 기업임을 세계 원전시장에 널리 알리는 한편,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인 해외 원전수출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다.
한편, UAE원전 1~4호기 종합공정률은 약 60%(2015년 12월말 기준)로 2호기는 지난해 원자로를 성공적으로 설치(2015년 6월)해 기기설치공사가 진행중이며, 3·4호기도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UAE원전 4개 호기는 2020년까지 매년 순차적으로 준공될 계획이며, 향후 UAE 경제발전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은 “UAE원전 1호기 건전성 시험뿐만 아니라 준공 시까지 남아있는 모든 시운전 시험을 착실히 추진해 성공적으로 UAE원전사업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하며 현장 직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한전은 발주처인 UAE원자력공사와 함께 ‘UAE원전 1호기 적기준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UAE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한전·ENEC 간 장기 파트너십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UAE원전 1호기 주설비 건전성 시험 착수를 계기로 한전은 해외 원전사업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역량을 알리고 제2, 제3의 한국형 원전의 해외 원전수주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되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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