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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산업계 소식

서부발전, 한국형 IGCC 기술개발로 ‘순항중’

충남 태안에서 진행 중인 태안 IGCC(석탄가스화 복합발전) 1호기 실증플랜트 건설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은 10월 20일 태안화력 내 IGCC 건설현장에서 두산중공업, Shell사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 IGCC 가스화기 최초점화 성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IGCC 핵심설비인 가스화플랜트의 최초 점화는 시운전 일정 중 중요 단계로, 서부발전은 국내 최초 석탄가스화 운영기술을 확보하는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온실가스 저감 및 청정석탄 활용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형 실증플랜트 기술개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태안 IGCC 건설은 현재 서부발전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국내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가 연구사업이다.

2011년 11월 착공이후 45개월 동안 건설장비 4만7,000대·연인원 57만명의 대규모 건설인력이 투입된 태안 IGCC 실증플랜트는 올해 10월 중 석탄에서 합성가스를 생산해 전력을 생산하는 종합시운전을 개시한 후 내년 3월 종합 준공될 예정이다.

석탄가스화 기술은 발전시스템 뿐만 아니라 합성가스를 이용한 대체천연가스(SNG), 석탄액화(CTL), 수소 및 다양한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기술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가스화플랜트에 다양한 연료 및 원료를 동시에 생산하는 병산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비용절감과 에너지 전환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나아가 합성가스와 연료전지를 융합한 석탄가스화연료전지(IGFC) 개발, 이산화탄소의 포집 및 저장기술(CCS) 적용 등 다양한 연계기술 접목도 가능하다.

한편 IGCC는 기존 석탄화력보다 발전효율이 높고 향후 설비 대용량화와 고성능 가스터빈 개발시 효율 48~50% 달성이 가능하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합성가스를 생산한 후 연소하기 전에 공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석탄화력의 주 오염물질인 황산화물·질소산화물·먼지를 천연가스 수준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CO₂포집설비와 연계될 경우 기존 석탄화력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온실가스를 포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도 남은 건설과정 및 시운전과정에서 단 1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최우선을 당부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IGCC는 서부발전이 기술회사로 성장해 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IGCC 연계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창조혁신기술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