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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소식

산업부, ‘국제 스마트그리드 컨퍼런스’ 개최

국내 스마트그리드 시장 확대를 위해 글로벌 정책 및 시장 트렌드 등 대내외 환경을 재조명하고 해외시장 진출 전략수립의 방향을 제시하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0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과 함께 ‘국제 스마트그리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산학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미국 ▲일본 ▲독일 ▲인도 ▲중남미 등의 스마트그리드·마이크로그리드 정책 담당자가 참석해 각국의 시장현황과 최신 기술동향, 실제 구축사례 등을 발표했다.   ▲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또한 미주개발은행(IDB)과 아시아개발은행(ADB)에 근무하는 주요 인사를 초청, 국제기구의 개도국 전력시장 지원방안 등에 대한 발표와 함께 우리기업이 국제 금융기관과 협업해 진출하는 전략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유럽·중남미 등 시장분석 및 진출전략 모색
각국의 스마트그리드 실제 구축사례 등 발표     

다양한 시스템 운영경험 바탕으로 해외진출 추진 필요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신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전기차 등 분산형 자원의 확산과 에너지 소비자의 시장 참여 확대로 스마트그리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기 생산자와 소비자 간 상호작용,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재해 및 정전 등 비상상황 대처능력에서 탁월한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력 네트워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양호 실장은 제주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주파수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에너지자립섬 사업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 등을 통해 스마트그리드의 본격 적용을 위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특히 “우리가 실증사업 등을 통해 확보한 에너지 솔루션·요소기술·분석과 설계 등 스마트그리드 기술과 다양한 시스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 남미서 제 역할 담당할 수 있을 것”

세계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포럼(SGSF)의 패디 턴불(Paddy Turnbull) 의장은 ‘글로벌 주요시장 정책 이슈 및 사업화 방향’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 기조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사야카 시시도(Sayaka Shishido)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이사는 ‘일본의 세계시장 진출사례 및 전략’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NEDO에 대한 소개와 미국 뉴멕시코 주 시범사업 추진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사야카 시시도 이사는 “이 사업의 경우 NEDO의 주도 아래 19개 일본 기업과 뉴멕시코 주 정부·전력회사·연구기관이 협력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며 “수요관리 분야는 BEMS·HEMS 기술을 적용하고 공급관리 분야는 마이크로-EMS를 실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일본과 미국 양국에 스마트그리드를 촉진하기 위한 주요 정책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독일무역투자청의 헤이코 스타우비츠(Heiko Staubitz)는 ‘유럽의 추진현황과 시장기회’란 주제로 유럽지역의 스마트그리드 추진현황과 독일정부의 핵심추진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헤이코 스타우비츠는 “독일은 1988년 전력시장이 자유화됐고 유럽 최대 전력시장으로 에너지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의 자금조달 프로그램과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 유럽지역에서 최고의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아르날도 비여마 지 카르발류(Arnaldo Vieira de Carv-alho) 미주개발은행(IDB) 이사는 ‘중남미 시장현황과 케이스’란 주제로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연안국들에서의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 효율 확보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아르날도 비여마 지 카르발류 이사는 “남미가 스마트그리드를 추진하는 주된 이유는 높은 송배전 손실을 줄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특히 “규제기관들도 전력 품질지표(서비스 중단시간 및 빈도)를 개선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공급 안정성을 갖추고 있는 한국의 기업이 이 지역에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