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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산업계 소식

서부발전, 태안 IGCC 가스화플랜트 최초점화 성공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이 태안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가스화플랜트 최초점화에 성공했다.

IGCC 핵심설비인 가스화플랜트의 최초 점화는 시운전 일정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서부발전은 9월 10일 이같이 밝히고 국내 최초로 석탄가스화 운영기술을 확보하는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서부발전은 그동안 두산중공업, Shell사의 엔지니어와 함께 관련 절차를 철저히 검토해 왔다. 이후 2014년 9월 산소플랜트 등 단위기기 시운전을 시작한 이래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시스템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태안 IGCC 건설은 온실가스 저감 및 청정석탄 활용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주도하에 ‘한국형 실증플랜트 기술개발 사업’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현재 서부발전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국내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연구사업이다.

2011년 11월 착공 이후 45개월 동안 건설장비 4만7,000대·연인원 57만명의 대규모 건설인력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올해 10월, 석탄에서 합성가스를 생산해 전력을 생산하는 종합시운전을 개시한 뒤 내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석탄가스화 기술은 발전시스템 뿐만 아니라 합성가스를 이용한 대체천연가스(SNG), 석탄액화(CTL), 수소 및 다양한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기술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가스화플랜트에 다양한 연료 및 원료를 동시에 생산하는 ‘병산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비용절감과 에너지 전환효율을 높일 수 있다. 나아가 합성가스와 연료전지를 융합한 석탄가스화연료전지(IGFC) 개발, 이산화탄소의 포집 및 저장기술(CCS) 적용 등 다양한 연계기술 접목도 가능하다.

한편 IGCC는 기존 석탄화력보다 발전효율이 높고 향후 설비 대용량화·고성능 가스터빈 개발시 효율 48~50% 달성이 가능하다. 또한 합성가스를 생산한 뒤 연소하기 전에 공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석탄화력의 주오염물질인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를 천연가스 수준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

아울러 향후 CO₂포집설비와 연계할 경우 기존 석탄화력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온실가스를 포집할 수 있다.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은 “IGCC는 서부발전이 기술회사로 성장해 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IGCC 연계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창조혁신기술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