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질병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줄 새로운 빛으로 불리는 ‘자유전자레이저’ 분야의 전 세계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은 전 세계 4세대 방사광 분야 전문가 250여명이 참가하는 '제 37회 국제 자유전자레이저 총회'를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자유전자레이저란 가속기를 이용해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킨 전자빔에서 레이저를 발생시키는 장치다. 테라헤르츠파(1초에 1000억 번 이상 진동하는 전자기파)에서부터 엑스선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파장의 레이저빔을 자유롭게 발생시킬 수 있다.
특히 수 십 펨토초(1000조분의 1초)의 짧은 시간동안 강력한 엑스선 레이저빔을 발생시킬 수 있어, 물질을 구성하는 원자나 분자의 구조뿐만 아니라 움직임까지 찍을 수 있는 획기적인 도구다. 물질의 궁극적 구조를 밝히고 생명현상을 규명하는 연구에 집중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질병 및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신약, 신물질 개발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수준의 연구센터(WCI)인 원자력(연) ‘양자빔기반방사선연구센터’와 ‘포항가속기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총회는 3년 전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LANL)와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유치에 성공했으며, 학계뿐만 아니라 대전시의 적극적인 유치 지원도 개최지 선정에 크게 기여했다.
이응노 미술관에서는 총회 기간 동안 세계의 석학들에게 전시관을 무료 개방했으며, 대전연정국악원은 전통실내악과 춤 등을 즐길 수 있는 특별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제 4의 빛인 엑스선 자유전자레이저를 중심으로 첨단 가속기, 초고속 방사선, 차세대 가속기 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총회 참가국 중 미국과 일본은 현재 가동 중인 제4세대 방사광 시설의 활용성과를 중심으로 발표하며, 새롭게 건설 중인 독일, 한국, 스위스, 중국 등에서는 장치 개발에 관한 성과를 소개했다. 그 외에도 소형 가속기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사광 발생 및 응용 성과들이 발표됐으며, 특히 강력한 테라헤르츠파를 발생시키는 소형 자유전자레이저 분야에서는 원자력(연)이 다수의 결과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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