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이 당진9호기 계통연결을 완료하고 하계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동서발전은 8월 4일 신당진건설본부(충남 당진시 석문면 소재)에서 국내 최초 1,000MW급 석탄화력인 당진 9호기 계통연결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을 비롯해 조환익 한전 사장·최재찬 현대건설 전무·이철균 대림산업 사장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계통연결은 모든 기자재가 정상적으로 설치돼 이상 없이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최종 시운전 공정으로, 당진 9호기는 이후 ▲연소시험 ▲최초부하시험 ▲신뢰도운전 등 5개월간의 종합시운전을 거쳐 오는 12월말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계통연결은 국내 최초로 건설된 1,000MW급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일반가정과 산업현장에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 9·10호기 사업은 1,000MW급 초초임계압 방식의 석탄화력발전소 2개 호기(총 2,040MW)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는 원자력발전소 2기에 상응하는 대용량 발전소 건설사업이다. 총 공사비 2조6,447억원이 투입됐으며 75만명의 인력(연인원)이 참여했다.
또한 올해 12월에는 당진9호기, 2016년 6월에는 당진10호기가 준공돼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6월말 기준 전체 건설공정율은 94.03%다.
기존 발전소 대비 효율도 약 0.52% 향상돼 연간 약 10만톤의 연료 절감 및 24만톤의 CO₂ 배출량 감소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동서발전은 최첨단 탈황·탈질 시스템과 옥내 저탄장을 설치 및 운영함으로써 발전소 가동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치와 비산먼지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환경친화적 발전소의 면모를 갖췄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당진 9·10호기는 건설 초부터 현재까지 ▲지역업체 참여(280억원) ▲지역주민 고용(320억원, 27.53%) ▲지역 자재 및 장비사용(1,200억원)을 통해 약 1,800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발전소 주변지역 사회취약계층의 경제자립을 위해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와 위탁교육 지원약정을 체결하고, 매년 2회에 걸쳐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용접배관기능사 과정(5개월)을 개설·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동 과정을 수료한 34명 전원은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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