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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산업계 소식

한전KDN, 'SG기기 보안인증 시스템' 개발 완료

에너지ICT 공기업인 한전KDN(사장 임수경)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특화된 기기 보안인증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적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한전KDN이 2012년 7월부터 3년간 수행한 국가연구과제인 '스마트그리드 기기 보안기술 연구개발' 과제의 연구 성과로서 PKI(공개키 기반 구조) 기반의 암호기술이 적용됐다.

개발된 시스템은 ▲SG기기에 탑재될 보안인증서를 발급하는 인증서 발급시스템(CA), ▲보안인증서 발급신청 업무를 대행하는 인증서 등록시스템(RA), ▲발급된 보안인증서에 대한 유효성 검증을 수행하는 인증서 검증 시스템(OCSP), 마지막으로 ▲발급된 보안인증서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인증서 관리 시스템(LDAP) 등 4가지 서브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앞으로는 전국단위로 산재한 SG기기에 대한 보안인증서 발급 및 주입이 용이하도록 기기제조사가 인터넷 웹페이지 접속을 통해 손쉽게 인증서 발급신청을 하고, 승인된 보안인증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보안인증서에 대한 실시간 유효성 검증을 통해 폐기된 인증서에 의한 불법접속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SG기기 간 안전한 통신을 보장하는 최적의 보안기능도 제공함은 물론 초경량 암호모듈을 적용함으로써 저사양의 SG기기에도 충분히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한전KDN은 지난 5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사물인터넷(IoT) 융합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에너지 분야의 '스마트그리드 보안 테스트베드 구축 및 실증' 과제에 참여해 제주 SG실증단지 및 한전KDN 대전충남지사 사옥에 실증테스트베드를 구축 중이다.

실증과제에서는 이번에 개발된 SG기기 보안인증 시스템을 AMI, 수요반응(DR), 전기차(EV) 충전인프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각종 SG기기 보안인증에 대해 현장 적용해 상호운용성 및 신뢰성 검증을 통해 상용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전력분야에 접목하는 사례들이 증가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시스템이 제공하는 기기 보안인증 기술을 적용할 경우 보안 취약성과 사생활 침해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사물인터넷 통합 보안체계 구축도 가능하다.

앞으로 SG기기 보안인증 기술은 전력, 가스, 도로교통 등 주요 국가 기반시설에서도 확대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한전KDN이 새로운 보안시장 진출 활동 등 신부가가치 창출로 회사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