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공사를 수주했다. 1,000억원 상당의 건설비용이 들어가는 이번 프로젝트는 65MW 규모로 추진된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현대일렉트릭은 현대건설이 진행하는 65MW 규모 태양광설비와 130MWh급 ESS 공급·설치 프로젝트를 EPC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월 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는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현대일렉트릭은 ESS 공급과 설치를 담당한다. 올해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축구장 133개에 해당하는 충남 서산 간척지 95만㎡(약 29만평) 부지에 건설되는 이번 태양광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내년 1월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2만2,000여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이의 2배에 달하는 전력을 저장하게 된다.
특히 태양광이 들어서는 부지는 현대건설 소유의 간척지로 현대그룹이 1984년 폐유조선을 이용한 물막이 공사를 성공시켜 새롭게 만든 땅이기도 하다.
강철호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대표는 “서산 간척지는 과거 정주영 창업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역경을 극복했던 장소인데 이번 사업 역시 농사가 부적합한 염해농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국내 친환경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하고 시너지효과를 내 국내외 대형 태양광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4년 태양광사업에 진출한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는 미국 UL과 독일 VDE 지정 태양광 공인시험소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으로 2014년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로부터 ‘최우수 등급(Tier-Ⅰ) 태양광 모듈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일렉트릭도 자체 에너지솔루션 브랜드 ‘인티그릭(Integrict)’을 기반으로 ESS를 포함한 에너지솔루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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