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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산업계 소식

중부발전,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 및 과제 공유

에너지전환 시대를 맞아 발전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3월 27일 보령 머드린호텔에서 ‘제2회 KOMIPO 기후환경포럼’을 개최했다. KOMIPO 기후환경포럼은 지난해 말 발족했다.

이번 포럼에는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전충환 부산대 교수, 이상훈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장, 박재묵 대전세종연구원장 등 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에너지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고 중부발전은 이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3020계획 이행,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 연료전환 등 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내부역량을 결집해 슬기롭게 잘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2회 KOMIPO 기후환경포럼 개최
신재생·석탄화력, 상호보완적 이어야

전력의 양적 확대보다 질적 개선 중요
이상준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최근 에너지전환 정책동향 관련 에너지기본계획, 전력수급계획, 온실가스 감축로드맵 등 굵직한 국가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전충환 부산대 교수는 해외 전략산업의 사례를 들며 우리나라의 석탄화력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한국형 고효율·초청정 발전소 도입, 고품위 바이오매스 연소, K-COAL 설립 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신재생발전과 석탄화력발전이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상훈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장은 “부드러운 에너지전환이 필요하다”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새로운 기회로 봐야 하고 전력의 양적 확대보다는 질적 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 눈높이의 구체적인 계획 필요
주제발표 이후에는 박재묵 대전세종연구원장을 좌장으로 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김병빈 충남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국내외 최근 에너지동향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좋은 발표였다”며 “이런 흐름 속에서 에너지 다소비 부문에 대한 진단과 대책, 에너지원의 해외의존도 해소방안 등 국민 눈높이의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남순 환경법률센터 부소장도 “석탄화력과 관련된 미세먼지 문제는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의 수용성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이뤄지는 에너지 전환에선 석탄화력발전이 큰 위기인 것이 사실”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의 의견을 청취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동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경우 “국민들의 에너지 전환에 대한 수용성 검토와 에너지 전환에 따른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며 “기후환경·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접근을 경제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RPS제도와 배출권거래제를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재흠 삼일회계법인 상무는 에너지 환경 및 사회적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박재흠 상무는 “이제는 소통으로 석탄화력의 부정적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최근 사회적 가치와 같은 비화폐가치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중부발전의 관심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럼 좌장인 박재묵 원장은 패널 의견을 정리한 뒤 “에너지 전환의 문제는 목표를 정해 추진하되 추진단계에서 내·외부 상황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국민적 소통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도 “이번 포럼에서 다뤄진 귀중한 의견들을 회사경영에 적극적으로 검토·반영하겠다”며 “중부발전이 한층 더 국민에게 사랑받는 에너지산업의 선두주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