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베트남에서 풍력사업 첫 번째 해외 진출 물꼬를 텄다. 2009년 3MW 풍력시스템 상용화를 시작으로 풍력사업에 본격 뛰어든 이래 9년만이다.
두산중공업은 3월 22일 베트남전력공사(EVN)와 ESS를 연계한 3MW 해상풍력 실증단지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ESS를 포함한 해상풍력시스템을 EPC로 공급하는 동시에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유지보수 업무도 맡을 예정이다. 베트남전력공사는 실증부지 확보와 인허가를 담당한다.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은 105MW 규모의 풍력발전사업권을 갖고 있는 베트남 종합건설회사 CC1과 풍력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CC1이 추진 중인 ‘빈투언(Binh Thuan) 성’ 2개 풍력단지의 풍력시스템 공급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풍력시장은 동남아 국가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 중 하나다. 베트남은 현재 180MW 규모인 풍력 비중을 2030년까지 6,000MW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3MW와 5.5MW 풍력시스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3MW 풍력터빈은 육상과 해상 모델이 별도로 있고, 5.5MW 모델은 해상풍력 전용이다.
5.5MW 해상풍력시스템은 올해 연말까지 국제형식인증과 KS인증을 받은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가게 된다. 해상풍력시스템 대형화 흐름에 맞춰 자체 기술개발 역량을 활용한 8MW급 해상풍력터빈 개발도 준비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단지인 탐라해상풍력의 EPC 수행과 현재 건설 중인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20기의 해상풍력터빈을 공급하면서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이번 성과는 두산중공업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베트남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발전분야 협력을 확대해 온 만큼 풍력발전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하며 함께 성장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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