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사장 김용진)이 해외 발전사업 역량을 확장하며 국내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동서발전은 2월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남부 칼리만탄 Kalsel-1 200MW(100MW×2기)급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 재원조달 성공을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인니전력공사(PLN)가 국제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건으로, ‘동서발전·아다로 파워 컨소시엄’이 외국계 2개 컨소시엄과 경쟁 끝에 2012년 3월 수주한 사업이다.
동서발전은 사업개발 및 발전소 운영기간(25년) 동안 운전·보수에 대한 기술지원을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산업은행은 금융지원을 한다.
이는 개발·금융·건설·운영의 가치 사슬(Value Chain) 전 단계에 걸쳐 한국기업 중심의 수출선단을 형성해 해외 플랜트시장에 동반 진출한 모범사례다.
아다로 파워는 인도네시아 석탄생산 업계 2위·자산규모 47억달러 규모의 광산 및 석탄운송 종합회사 발전부문 사업 담당 자회사다.
차입 규모가 약 4억달러인 이번 재원조달은 동서발전이 공동 사업주인 아다로 파워와 함께 설립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PT.TPI)이 동서발전 등 모기업 보증 없이 사업 자체의 신용만으로 대출받는 PF 방식으로 추진됐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주도하는 대주단으로부터 경쟁력 있는 금융조건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Kalsel-1 2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성공적인 재원조달로 동서발전 컨소시엄은 2019년 3월부터 발전소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력산업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은 물론, 준공 후 2044년까지 25년간 발주처와의 안정적인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약 27억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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