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이 보령·서천지역을 국내 최대 화력발전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중부발전은 3월 26일 충남 보령에 위치한 본사 신사옥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3개 단체와 ‘화력발전산업 클러스터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보령시민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상생협력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황규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보령시민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한 공동협력 협약은 중부발전·한국산업단지공단·보령시·서천군의 공동협력으로 국내 최대의 화력발전소 집적지인 보령·서천지역에 향후 10년간 약 9,000억원 수준의 지역 육성정책을 펼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보령·서천지역을 국내 최초·최대 발전산업 중심의 산업간 융·복합 클러스터 지역으로 조성한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주요 핵심이다. 향후 신보령화력(2,000MW, 건설중)과 신서천화력(1,000MW, 건설중) 건설이 완료되면 보령·서천지역 화력발전설비는 보령화력(5,360MW)·서천화력(400MW)과 함께 총 8,760MW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현재 건설 중인 신보령·신서천화력이 설비를 추가하게 되면 중부발전은 엄청난 발전설비용량을 운영하게 된다”며 지역 내 기자재업체, 정비업체 등과 동반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지역 경기활성화 위해 지역기업 참여 대폭 확대
중부발전은 본사의 보령시 이전을 계기로 충청남도·보령시·서천군 등 지자체 및 한국산업단지공단·충남발전연구원 등과의 산학연 협업을 강화해, 중·장기적으로는 충남이 계획하고 있는 ‘친환경 화력발전 에너지산업 벨트화 계획’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부발전은 올해 내로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클러스터 추진을 위한 산·학·연·지자체로 구성된 클러스터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역 경기활성화를 위해 관련 사업에 지역기업의 참여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환영사에서 “지역업체가 우선적으로 중부발전을 통해 성장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정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 업체들과 힘을 합해서 새로운 기술개발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태국 등 해외 발전시장에 함께 진출하며 글로벌기업으로써 동반성장해야 한다는 것이 중부발전의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부발전은 발전소 경상정비 참여 확대로 연간 300억원, 대형공사 분리발주 확대 및 지역기업 입찰 가점부여 등을 통해 연간 400억원 등 총 700억원 규모의 지역기업 매출증대를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2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해 협력기업에게 경영 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지역대학·연구기관과 긴밀한 교류를 바탕으로 발전정비 전문인력 양성과 협력기업 자생력 강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본사이전 계기로 국가 균형발전 선도할 것’
중부발전은 지난 10년간 보령지역에 구매·건설공사, 각종 지원사업 등 약 6,000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가져왔으며 지역주민 1,300여명을 직·간접적으로 채용해 일자리 창출과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해 왔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국내 최대 화력발전단지인 보령화력은 올해로 지역과 함께한 지 31년째를 맞는다”며 “오는 5월이면 중부발전 본사가 서울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전 직원이 보령으로 이주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령지역에 근무하게 되는 중부발전 직원은 1,310명, 협력기업 종사원은 3,800명으로 총 5,100여명이 보령지역에 정주하게 돼 연간 약 1,000억원 수준의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협약식에 이어 중부발전 본사 대강당에서 지역시민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상생협력방안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정릉 중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부발전은 본사 이전을 계기로 보령·서천지역에 기반한 글로컬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이라며 최평락 사장을 대신해 밝혔다.
또 “중부발전과 보령·서천지역이 ‘세계 30위권 수준의 에너지 공기업’과 ‘세계적 수준의 강소도시’라는 꿈을 함께 공유하고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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