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UL인증 모터시험기관 지정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 송유종)은 최근 UL로부터 모터 UL인증 시험기관으로 공식 인가를 받았다. 이어 모터 부분에 대한 UL규격인증 서비스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은 미국 비영리 독립기관으로, 인명과 재산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에 관련된 ▲재료 ▲기구 ▲제품 ▲기기 ▲구조 ▲방법 및 시스템 등에 대해 시험을 수행하는 시험소다. 현재 미국 내에 4개소의 시험소가 있고 국내에서는 UL 한국지사에서 각종 UL 인증에 따른 제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모터 제조업체는 UL규격 인증마크 획득을 위해 대리점(Agent)을 활용해 왔지만 규격 획득까지 최장 6개월이 소요됐다.

하지만 KTC의 UL 시험사업을 통해 UL규격 인증마크를 취득할 경우 기간이 2개월 이내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번 지정으로 중소기업은 기술개발상의 애로점을 해결하고 해외수출 판로도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국내 일부 시험기관에서 전기전자제품 분야의 해외 규격인증 업무를 대행하고 있지만, 시험기관 중 모터 설계단계에서부터 국내외 규격 인증 취득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기술지원이 가능한 것은 KTC가 처음이다.

송유종 KTC 원장은 “모터에 대한 UL 시험소 자격획득으로 고효율 전동기 효율시험 및 안전시험이 국내에서 가능하게 됐고, 수출산업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향후 해외규격 인증(유럽규격 등) 범위를 넓혀 중소 제조업체에 대한 수출지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