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발전은 수력발전의 일종으로 심야전력을 이용해 위치가 낮은 하부저수지의 물의 위치가 높은 상부저수지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에 저장된 물을 하부저수지로 낙하시켜 발전하는 방식이다.
반딧불이의 고장 전북 무주군 적상면 적상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무주양수발전소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전력설비로 하계전력 피크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양수발전은 다른 발전방식에 비해 기동시간이 짧고 용이해 급격한 부하변동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예비전력으로서 양질의 전기를 공급한다. 전기수요의 변동에 따른 대용량의 화력 및 원자력발전소의 출력증감으로 인한 기기의 수명단축, 효율 저하 등을 보완해 이들 발전소의 열효율과 이용률 향상에 기여한다.
무주 대표 관광상품 조성으로 지역경제 견인
60만kW 설비용량 갖춘 양수발전소
우리나라 총 양수발전설비는 470만kW로서 전력소비가 가장 적은 심야의 저렴한 전기를 이용해 상부댐에 물을 저장했다가 전력피크 시간에 전기를 생산한다.
양수발전은 기동성이 뛰어나 정지상태에서 최대 출력에 도달하는 시간이 불과 3분 이내다. 이런 빠른 대응으로 양수발전은 흔히 발전 분야에서는 ‘5분 대기조’로 통한다. 양수발전은 돌발적인 사고나 긴급한 부하변동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상황이 초래될 경우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원전 등 대용량 발전소의 고장 등으로 전력계통이 급격히 불안정해질 경우 전압과 주파수 조절을 통해 고품질의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무주양수발전소는 1995년에 준공돼 60만kW(30만kW × 2기) 설비용량을 갖추고 있다. 해발 860m 적상산 상부에 위치한 적상호와 해발 280m인 하부댐인 무주호간 약 580m의 낙차를 이용해 발전하고 있다.
상부 저수지인 적상호의 저수용량은 3,486,000m3으로 중앙차수벽식 석괴댐으로 이뤄져 있으며 댐높이는 60.7m 높이에 287m의 길이로 체적은 920,000m3이다. 하수저수지인 무주호는 6,400,000m3 저수용량을 갖추고 있다.
30만kW 2기의 설비용량을 갖추고 있는 지하발전소는 가역식프란시스 수차를 구비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봉사활동 전개로 지역사회와 상생 추진
무주양수발전소는 안전 최우선 경영을 위해 지속적인 품질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3년 연속 전국품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 2015년에는 국제 품질경영대회 은상 수상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이를 토대로 발전소 준공이래 무재해 21배수를 달성했다.
무주양수발전소 관계자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물론 적상산 기슭에 위치한 작업터널을 머루와인 동굴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주군에 임대해 새로운 관광상품개발에 기여했다”며 “머루와인동굴이 무주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며, 이곳에서 판매하는 머루와인은 무주의 특화상품으로 자리잡아 농가소득과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부저수지인 적상호 정상에는 조압수조를 관망대로 활용해 지역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조압수조 전망대에서는 맑은 날에는 남쪽으로 지리산 천왕봉과 북쪽으로 충남 금산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무주양수발전소는 봉사대를 운영해 지역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은 물론 지역사회단체와 공동으로 농촌일손돕기 등 생활밀착형 봉사활동을 추진해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끌어내고 있다.
무주양수발전소 관계자는 “덕유산국립공원과 함께 1사1탐방로 가꾸기 시행 등 자연보호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주양수발전소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명품 발전소가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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