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조석 사장)은 4월 18일부터 이틀간 중국 하이옌에서 중국 핵능전력고분공사(CNNP)와 ‘제2차 한수원·CNNP 원전 안전증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동북아 지역의 원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이 컨퍼런스는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처음 개최됐다.
CNNP(China National Nuclear Power Co., Ltd)는 2016년 3월말 기준 중국내 원전 33기중 15기를 운영하고 10기를 건설중인 중국의 주요 원전운영사다.
이번 컨퍼런스는 2014년 양사간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및 지난해 양사 최고경영자간 원전안전 증진과 방사능 방재 분야 협력 등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협력 컨퍼런스를 정례화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이다.
컨퍼런스는 안전 및 품질, 방사능 비상대응, 안전문화 및 원전 수용성 증진, 원전 운영기술 개선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됐고,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을 통해 원전산업계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한수원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방사능방재 강화방안, 원전 안전문화 증진, 원전 계속운전, 설비신뢰도 제고 등 원전수용성 증진 노력에 대해 소개했다. CNNP는 다수호기 원전 운영을 위한 안전관리 및 감시, 품질지표 개발, 원전의 안전문화 향상 10대 원칙 등 원전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발표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후쿠시마 사고 후 세계 원자력산업계의 패러다임이 상호 경쟁관계에서 협력과 공조로 변했다”며 “세계에서 원자력산업이 가장 활발한 한·중이 원전 안전성과 사업성 향상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년 4월 현재, 전 세계에는 386GW 용량의 444기 원전이 운영 중에 있이다. 이 중 동북아 지역에는 전체 원전의 약 24%인 97GW 용량의 107기가 가동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현재 동북아지역에서 건설 중인 28기의 원전이 계획대로 준공될 경우 2020년도에는 전 세계 원전용량의 약 28%인 123GW까지, 2030년경에는 전 세계 원전용량의 약 35%인 219GW까지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세계 원전산업의 중심축이 동북아 지역으로 이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은 현재 33기를 운영 중이나 2035년에는 189기까지 증가해 세계 최대 원전보유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동북아지역 원자력 안전공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한수원과 CNNP간 원전 안전증진 컨퍼런스는 향후 동북아 원전 안전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해나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양사는 원자력 사업의 전제는 국민의 신뢰와 안전이라는 데 공감하고, 향후 인적·기술적 교류를 지속 확대함으로써 원전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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