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수도권 서부지역 공급신뢰도 유지 및 안정적인 지중송전계통 연결을 위해 ‘가정-신부평#2-영서 전력구 공사’가 한창이다.
2014년 6월부터 시작된 전력구 공사는 14.8km의 터널길이에 9개소 수직구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3개 구간 분할시공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4월 14일 공사가 한창인 서울 구로구 온수변전소 현장을 방문해 ‘국가 안전대진단’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전력분야 국가 안전대진단은 전국에 산재한 송전선로 2,217회선, 변전소 821개소, 배전선로 8,716회선 등 전력공급설비 뿐만 아니라 통신보안설비, 대형공사장까지 전력분야 전반에 걸쳐 2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시행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현장을 점검하며, 공사진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하며 무엇보다 안전에 최우선을 둘 것을 주문했다.
안전분야 인적·물적자원 최우선 투입
인천 및 수도권 전력계통 안전성 확보
인천 서구에서 가정개폐소에서 시작해 서울 구로구까지 이어지는 전력구공사는 인천 및 수도권의 전력계통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대규모 공사로 2014년 6월 시작돼 오는2018년 12월까지 총 54개월이 소요된다. 공사규모는 터널길이 14.8km에 수직구 9개소를 3개구간으로 분할시공하는 방식이며 총 1,201억원이 투입된다.
2014년 6월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2015년 1월 가정-신부평#2 도로점용허가를 인천시로부터 취득했으나, 2월에는 신부평#2~영서구간에서 공사에서 소음진동으로 민원이 발생해 부천시로부터 수직구#3 공사중지 및 허가 취소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전 관계자에 따르며 “수직구 공사로 전자파 발생 및 지가하락 등을 문제삼아 주변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면서 이뤄진 게 원인이었지만 12월에 공사중지 및 점용허가 취소소송을 승소하며 공사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안전․품질․환경관리에 만전
전력구 공사에 한창인 현장에서는 무엇보다 현장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삼고 공사에 임하고 있다. 조임식 턱끈, 안전조끼, 혈액형 표시 등의 개인 안전장구 표준화를 비롯해 안전계도서 발행, 안전점검의 날, 작업전 음주측정 시행 등의 현장 한전관리를 강화해 의식제고를 하는 등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만전을 기한다고 공사 현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현장감독과 감리단장, 안전소장 등이 안전카톡방 등을 운영함으로 지하에서 공사현장 작업직원들의 안전문제에 실시간 SNS로 안전내용을 등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을 운용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지하철 천왕역은 수직구#6과 천왕변전소가 인접한 공사구간으로 한전은 지하철 역사 내에 진동측정계, 경사계, 지하수위계 등을 설치함으로써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봄철 해빙기에 발생할 수 있는 터널 싱크홀 발생 방지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GPR 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실시간 스캐너 촬영으로 배토량을 관리하고 있다.
품질면에서도 세그멘트 그라우트 주입구로 지하수 누수를 막기 위해 새로운 공법을 도입했다. 누수방지용 기구를 개발해 터널안정성 향상과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한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세그먼트 그라우트 주입구를 기존에는 플라스틱으로 했었는데, 탄성고무를 사용함으로써 보다 성능을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
환경오염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에서 발생하는 소음 및 진동, 비산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가설방음하우스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터널굴찰 시 발생하는 오탁수를 처리하는 시설을 둬 환경오염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환익 사장은 “미래에는 전력설비들이 지하를 통해 운영되게 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과 설비들의 도입시도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며 “무엇보다 지하에서의 공사는 안전이 우선이고 사람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사고의 원인은 기술적인 문제보다도 인적인 요인이 크다. 안전분야에 관해서 간부들이나 현장소장들이 직원들을 면밀히 살피고 항상 소통하며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전력분야 안전대진단을 통해 보수 및 보강이 시급한 사항은 즉시 또는 2개월 안에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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