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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산업계 소식

한전, 에너지신산업 분야 첫 해외사업 기공식 가져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8월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패네텡귀쉰(Penetanguishene)에서 캐나다 파워스트림(PowerStream)과 ‘북미 배전급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공식에는 최인규 한전 전력연구원장, 브라이언 벤츠(Brain Bentz) 파워스트림 CEO 등 사업기관 대표와 앤 호가쓰(Ann Hoggarth) 캐나다 온타리오주 국회의원, 패네텡귀쉰시 및 배리시장, 사업 참여 기업 및 지역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북미 배전급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사업'은 에너지신산업 분야 한전의 첫 번째 수출사업이자, 한전이 북미지역에서 최초로 수행하는 배전 전력망 연계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으로 한전과 파워스트림는 2014년 9월 북미지역 마이크로그리드 시장 공동진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했다.

이후 사업 상세설계 및 자재구매 등을 마치고 2015년 7월 13일 한전 본사에서 구체적인 사업 추진내용에 대한 MOA를 체결하고 8월 28일 착공에 이르게 됐다.

양사는 이번 사업에 총 600만 달러를 공통 투자(한전 350만달러, 파워스트림 250만 달러)해, 파워스트림은 패네텡귀쉰 지역의 배전선로에 에너지밸리 참여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로부터 약 230만 달러에 달하는 ESS, 자동 선로개폐장치 및 원격통신장치 등 마이크로그리드 구성 설비를 조달해 설치하고, 한전은 마이크로 그리드 운영시스템을 북미 상황에 맞게 현지화 작업을 수행해 2016년 6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역인 온타리오주 패네텡귀쉰 지역은 토론토에서 승용차로 약 2시간 떨어진 곳으로 평소 송전계통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전기 품질이 열악한 상황에 있는 지역으로 양사는 이번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으로 열악한 전력공급 문제를 해결해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패네텡귀쉰 지역처럼 부하밀도가 낮고 장거리 송전이 필요한 북미의 많은 지역에 대한 양사의 공동 신규사업모델 창출 및 사업화 추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이번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북미 지역에 적합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모델을 개발해 캐나다 및 미국 지역으로 적극 진출할 계획이며, 국내 관련기업들과의 동반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최인규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적극 추진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배전급 마이크로그리드가 북미 시장에서의 표준모델이 되도록 노력해 한전의 글로벌 에너지벨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편, 정부3.0 기조에 맞춰 공기업 보유기술을 활용한 해외연구개발 사업의 모범적 사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