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최인규)은 6월 13일부터 18일까지 핀란드에서 열린 '제70차 국제에너지기구 유동층전환(IEA-FBC : International Energy Agency Fluidized Bed Conversion) 집행위원회'에서 한국이 의장 및 운영국으로 선출됐으며 이종민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향후 2년간 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동층 화력발전은 석탄만을 연소하는 기존 화력발전과 달리 석탄을 모래 등 불연성 고형물과 섞어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연소하는 방식의 화력발전으로 질소산화물 등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이 적으며 쓰레기 등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한 청정발전 기술이다.
한국이 의장 및 운영국으로 선출됨에 따라 11월에 열리는 제71차 집행위원회 및 워크숍과 2018년 5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국제 유동층전환 컨퍼런스(23rd International Conference on FBC)'를 한국에서 유치하게 된다.
한전은 1997년 IEA 유동층전환 실행합의에 가입한 이래 유동층 기술개발을 통한 청정발전과 환경보호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금번 집행위원회에서 의장 및 운영국으로 선출돼 앞으로 유동층 분야의 국제 선도를 이끌 예정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한전의 필리핀 세부발전소 및 국내의 동해, 여수 및 삼척화력 등 다양한 국내외 유동층 화력발전설비를 대상으로 설계 및 운영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수입석탄 대신 저급탄과 폐기물 등을 발전연료로 사용하는 연료다변화 기술개발 등을 수행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향후 2년간 IEA-FBC 집행위원회 주관, 기술보고서 발간, 워크숍 개최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이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청정발전 분야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제고하고, 국내 관련 산업계의 해외 진출 확대를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두산중공업, 전북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산학연이 참여하는 국내 전문가 운영위원회를 통해 국제동향 및 기술분석 보고서 등을 공유하고 기술개발 협력을 확대하는 등 국내 관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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