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최인규)은 발전용 가스터빈의 중요 부품인 블레이드등 고온·고속회전 부품에 대한 신뢰성 평가설비를 국내 최초로 구축하고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가스터빈 고온부품 시험설비 구축 및 운영 국제공인인증'을 지난 5월 21일 취득했다.
전력연구원에서 구축한 가스터빈 고온부품의 신뢰성 평가설비는 ▲열피로시험설비 ▲진동가진시험설비 ▲고온고속회전시험설비 등으로 구성돼 있고, 품질경영시스템 국제인증(ISO 9001)을 획득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공인된 신뢰성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국내의 발전용 가스터빈은 현재 130여기가 운전되고 있으며, 전 세계의 가스터빈 시장은 GE, Siemens, MHI 등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특히 가스터빈 핵심부품인 블레이드는 해외 제작사로부터 전량 수입으로 최근 3년간 교체비용만 약 6,000억 원에 달하는 등 국산화의 필요성이 매우 컸다.
이번에 전력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구축한 가스터빈 고온부품 시험설비와 국산화 개발품의 성능평가에 대한 국제인증 취득으로 우리나라 소재산업과 중소제작업체의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를 촉진할 것이라는 평가다.
국내에서는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해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했으나 상용화로 이어지지 못했고, 이는 국산화 개발제품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시험평가시스템의 인프라가 없어 실제 발전설비에 직접 장착·운전·평가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상품화 단계로 이어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번에 국제공인인증을 취득한 신뢰성 평가설비를 이용해 그 동안 국내 기업이 개발한 각종 블레이드 등 부품의 신뢰성 시험이 가능해 해외에 의존했던 가스터빈 기술자립과 연간 수천억원의 수입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연구원은 국내 부품·소재기업 등 다수의 산·학·연이 참여해 개발한 가스 터빈용 고온부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해 기술자립 기반과 관련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규 원장은 “구축한 시험평가설비를 국내의 가스터빈 관련 부품소재·제작 기업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등의 산업계에도 개방해 해당 기업의 동반성장과 국제 기술경쟁력 확보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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